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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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52회 작성일 2008-02-12 10:34본문
길 / 강현분
새순 싹트고
온풍 불어오면
나는 또 길 떠나리라
오만함과 타성에 젖은 옷 벗고
새로운 곳 향해 발길 돌리리라
묵은 먼지 털고
알지 못하는 미지세계로 발 내딛어
설령 상처와 후회로 얼룩 진다해도
지금 이 순간 고여 썩는 물보다
거듭 흐르는 물이고 싶다.
겨울을 버틴 헐벗은 나무의 위상
꽃을 피우기 위해 차디찬 비바람을 참고 견디지 않았는가
가지가 꺾이고 새들이 날아와 노닐어도
중심을 잃지 않는 그 의연함처럼
내 삶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싶다
발길 붙드는 권태와 나약함을 기꺼이 물리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마음 활짝 열고 진정으로 새날을 맞이하고 싶다
내가 중심이 되고 싶다
내가 봄이 되고 싶다.
새순 싹트고
온풍 불어오면
나는 또 길 떠나리라
오만함과 타성에 젖은 옷 벗고
새로운 곳 향해 발길 돌리리라
묵은 먼지 털고
알지 못하는 미지세계로 발 내딛어
설령 상처와 후회로 얼룩 진다해도
지금 이 순간 고여 썩는 물보다
거듭 흐르는 물이고 싶다.
겨울을 버틴 헐벗은 나무의 위상
꽃을 피우기 위해 차디찬 비바람을 참고 견디지 않았는가
가지가 꺾이고 새들이 날아와 노닐어도
중심을 잃지 않는 그 의연함처럼
내 삶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싶다
발길 붙드는 권태와 나약함을 기꺼이 물리치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마음 활짝 열고 진정으로 새날을 맞이하고 싶다
내가 중심이 되고 싶다
내가 봄이 되고 싶다.
추천5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강현분 님, 좋은 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정초에 읽을 만한 딱 어울리는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에 머물렀다 갑니다.
좋아요.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봄이면
저도 그러고 싶네요
고은글 접하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 만약
삶을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시점 부터 시작을 할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행복) 을 노래하지 못한다, 들었는데
여기 시인님의 글에서도 그 내음 맏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