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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육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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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006회 작성일 2008-03-05 22:14

본문

앞집 시계쟁이 아저씨
옆집 양복쟁이 아저씨
시청 공무원이셨던 우리 아버지
휴일날이면 육백을 치신다

홍단먹고
청단먹고
풍먹고
팔공산 먹고
난초먹고

아버지는 늘 이기신다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에 막걸리 심부름은 내 전담이다

이쁜 꼬맹이 왔네
술도가 아저씨는 덤으로 술찌꺼미를 준다
엄마가 사카린 넣어서 달짝지근하게 만들어 주신 술찌꺼미
한술 두술 퍼 먹다 보니 이상하다

뱅글 뱅글 하늘이 돌고 땅도 돈다
헤 헤 헤 웃음이 나온다

지금은 세분 다 저 세상에 계시는데
서로 만나 육백을 치실까

얼굴에 진 주름이 서러운 날에는
머리에 내린 하얀 서리가 외로운 날에는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로 심부름 가고 싶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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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에 진 주름이 서러운 날에는
머리에 내린 하얀 서리가 외로운 날에는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로 심부름 가고 싶다>

아버님에 대한 회한이 물씬 느껴집니다.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깊이 있는 글 뵙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는 그 시절 남대문 옆 사무실에서 화투 육백을 잘 지쳤습니다.
은실 다방 레지는 커피 배달 오고 담배 가게에서 단골 손님에게만 파는
은하수, 청자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 담배도 가져오곤 하였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투 육백`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을 보니
옛날 사랑방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사랑방에 모여 앉아
많이들 하셨지요
ㅎㅎㅎ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재미나고도 서글픈 글입니다.
술찌꺼미 퍼먹고 살짝 취해버린 소녀가 더욱 그리워지는 봄인가요..
저도 갑자기 민화투가 치고 싶어집니다. 민화투밖에 못치거든요.
동전 짜르르 헤아리며 칠 사람이 없네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 때 자주 치던 육백 - 지금은 가물가물하네요.
술도가에 심부름 다니던 기억 제게도 있고,
심부름중에 주전자 주둥이 몰래 빨다가 시뻘개진 얼굴때문에
들켜 혼났던 추억 또한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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