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의 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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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25회 작성일 2008-03-07 21:20본문
해빙의 냇가 김 효 태
겨울 내내
어둠속에서
움츠리며 떨고 있던 너
냉동실에서
눈물과 고독을 머금고
인내로 버텨온 시간들
해빙의 무드는
다사로운 햇살로
온 몸을 어루만지며
자비를 베풀어
동장군은 뱀의 허물을 벗듯
푸석 푸석 낙조처럼 떨어지는
얼음 퍼지는 소리소리
거친 바위의 잠을 깨워
폭포로 밀려와
맑은 물이 졸졸졸~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개울가에서
피어오르는 버들강아지
뜨거운 입맞춤을 해오는
연인처럼
아이들은 버들강아지와
도란도란
동화 속 그림처럼
산다는 기쁨 뿌리고
언덕위에 춤추는
아지랑이 품속으로 안기려나
겨울잠을 자다
기억을 찾은 개구리 한 쌍이
봄의 손짓에 깜짝 놀라
땅속에서 뛰쳐나와
냇가로 다이빙 한다
자연도 아픔의 기지개를 펴고
소리치며
영원토록 잉태의 탯줄로
마침내 넘쳐날 물빛
소용돌이 속에
물과 같이 냇가는 흐르고 흐른다.
겨울 내내
어둠속에서
움츠리며 떨고 있던 너
냉동실에서
눈물과 고독을 머금고
인내로 버텨온 시간들
해빙의 무드는
다사로운 햇살로
온 몸을 어루만지며
자비를 베풀어
동장군은 뱀의 허물을 벗듯
푸석 푸석 낙조처럼 떨어지는
얼음 퍼지는 소리소리
거친 바위의 잠을 깨워
폭포로 밀려와
맑은 물이 졸졸졸~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개울가에서
피어오르는 버들강아지
뜨거운 입맞춤을 해오는
연인처럼
아이들은 버들강아지와
도란도란
동화 속 그림처럼
산다는 기쁨 뿌리고
언덕위에 춤추는
아지랑이 품속으로 안기려나
겨울잠을 자다
기억을 찾은 개구리 한 쌍이
봄의 손짓에 깜짝 놀라
땅속에서 뛰쳐나와
냇가로 다이빙 한다
자연도 아픔의 기지개를 펴고
소리치며
영원토록 잉태의 탯줄로
마침내 넘쳐날 물빛
소용돌이 속에
물과 같이 냇가는 흐르고 흐른다.
추천3
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그전에는 봄이 오면 졸졸졸 --- 물흐르는 소리가 자장가 처럼 들렸어요
왜 왜 요즘은 아침 눈서리가 치다가 오후가 되면 언제 눈서리가 쳤는지 흰 눈꽃을 볼수 없는 안타까움---
늘 행복 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빙의 냇가에
제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운 시어를 마주하게 해주신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해빙의 냇가 잘 읽었습니다..시 아름답습니다..시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