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K 아우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556회 작성일 2005-09-22 15:42

본문


k 아우에게

인생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해야하는 것 아니겠니.
그러기 위해서는 유머와 재치, 그리고 윗트라는
양념이 없으면 인생의 제맛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해.
내 이야기 하나 들어볼래.





---------------
나에겐 결혼을 해야하는 나이먹은 남자조카가 하나있어.
무지 착하고 성실하고 모 회사의 과장일 정도로
전문기술자이지.
이 친구가 어떤 아가씨와 선을 본후 2번째로 만나는
약속장소에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었지.
물론 중간에 휴대폰으로 아가씨에게 양해를 구했지.
회사업무가 생각대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게다가 회사일 마치고 샤워라도하고 가야하지 않겠니.
설상가상으로 가는길이 꽉막혀서 이친구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던게지.
그렇게하여 약속장소에 나가니 아가씨가 아주 때빼고
광낸 모습으로 있더래. 돈깨나 들이고 정성깨나 들인
모습이었겠지 머.

<늦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고 정말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네. 그랬더니 아가씨가 < 일단 늦는다고
전화를 주셨으니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데이트
할 기분이 아닙니다>라고 하더래. 그렇게 말하는 모습이
무지 화가 난 모습으로 보였대. 그래서 <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길이 꽉 막혀서....>를 몇번이나 되풀이
했대. 그런데도 아가씨는 화가 풀리지 않고 차한잔만
마시고 간다고 하더래. 이친구가 아무리 보아도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 정말 미안하구, 죄송합니다.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럼 다음에는 제가 먼저와서 기다리겠습니다>
라며 헤어졌대.


그리군 와서 하는 이야기가 그 아가씨 포기한다고
하더군. 그런담에 아가씨한테서 전화가 와도 피하더군.
결과는 바이바이가 되어버린게지.

내가 이 이야기를 듣고 조카에게 이야기해주었어.
그런 순간에는 재치와 유머와 윗트로서 그 곤경을
면할 수 있었을텐데. 나 같으면 말이지, 이렇게 말하겠어.

< 저가 약속장소에 늦은 것은 예상치도 못한 큰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에요>라고 해서 일단 아가씨의 관심을
무슨 싸움이길래 하는 쪽으로 돌려노쿠....

< 사실은 염라대왕님이 날 붙잡고 못가게하는 것 있잖아요.
염라대왕님의 이쁜 딸이 있는데 날 사위로 삼아야한다고
하면서 못가게 하는 것이었어요. 내가 그래도 가야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내 말안들어면 너 나중에 혼날거다하면서
무서운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난 안됩니다.
난 죽어도 그 아가씨를 만나야합니다. 그 아가씨는
지금 나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난 그 아가씨를 잊고는
살수가 없어요..라고 하면시롱 실랑이를 벌이다가
염라대왕님이 화장실 간사이에 이렇게 도망쳐 나왔어요.
그래서 늦었어요. 이해해주실거지요? >

----------------------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야지.... 이 바부야. 라고 했더니
조카가 후회스러운듯이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더군.

k 야~
니가 그 아가씨라면 이런 이야기 듣고 피식 웃으면서
이해해주지 않겠니?


우리 항상 그렇게 살자.
안풀리는게 없고 막히는 것이 없을거야.

바해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 선생님
삶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부부 싸움하다가 웃음이 터져 나올것 같아요
현실은 그렇지 못하겠지만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1건 50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81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5-09-22 0
1380
빈병 댓글+ 1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2005-09-22 4
1379
쭉쟁이 댓글+ 10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05-09-22 1
1378
새벽 산책 댓글+ 11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2005-09-22 1
1377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2005-09-22 0
1376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05-09-22 0
열람중
K 아우에게 댓글+ 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05-09-22 0
1374
방랑자의 生 댓글+ 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57 2005-09-22 3
1373
석류 댓글+ 7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01 2005-09-22 6
1372
붉은 글씨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2005-09-22 0
1371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05-09-22 3
1370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2005-09-22 8
136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2005-09-22 0
1368
담쟁이 변명 댓글+ 7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5-09-21 6
136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5-09-21 0
136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05-09-21 2
1365 황용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5-09-21 0
1364
어떤 노래자랑 댓글+ 9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63 2005-09-21 2
1363
단풍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2005-09-21 1
1362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2005-09-21 4
1361
안개 낀 산마루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05-09-21 5
1360
한자루의 붓 댓글+ 7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5-09-21 9
135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5 2005-09-20 2
135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2005-09-20 7
1357
인내(忍耐) 댓글+ 13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05-09-20 1
135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2005-09-20 0
1355
허물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2005-09-20 1
1354
가을 이야기 댓글+ 1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5-09-20 0
1353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05-09-20 0
1352
그대 창 밖에서 댓글+ 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2005-09-20 0
1351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2005-09-20 0
1350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05-09-20 0
1349
가을 앞에 서서 댓글+ 10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05-09-20 0
134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005-09-19 0
1347
군고구마 댓글+ 8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2005-09-19 0
1346
어머니의 노래 댓글+ 3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2005-09-19 0
1345
벽과 담쟁이 댓글+ 14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5-09-19 0
1344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89 2005-09-19 0
1343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05-09-19 0
1342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2005-09-1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