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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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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21회 작성일 2008-04-04 15:25

본문

들꽃

淸 岩 琴 東 建

파르르
떠는 들꽃
한 송이

이슬 한 모금
둘러쓴 체 나만
바라보고 있다

들릴 듯 말 듯
꽃잎의 잔잔한 속삭임
애써 들으려

눈길 한번 주었건만
내게는 묵묵부답

이 봄 피었다 사라지는
이름 없는
한 송이 꽃이었으리



2008년 3월 29일 作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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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고함이 느껴지는 들꽃의 자태입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세상엔 제 이름하나 제대로 불리어지지 못하는
숱한 들꽃들이 있지요.
그러나 대지는 수많은 들꽃들에 의해서만 대지다워 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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