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가/을/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32회 작성일 2005-09-25 08:33

본문










가을편지



바해





잠결에

어렴풋이 비 내리는 소리가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벌떡 일어나서 카텐을 걷고

베란다 창문을 내다 보니

빗방울이 아파트 숲

푸른 잎사귀들을 꼬시고 있습니다.



푸른 잎사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슬픈 빗방울은 부끄러운지

그만 땅바닥에 곤두박질 치고는 어디론가

부리나케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었습니다.

신선한 기운이 내 가슴 속을

마구 파고 듭니다.



고민하나 생겼습니다.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고 있는

아내를 깨워서 이른 아침 새벽산행을

강행하여야 할 지 아니면 말아야 할 지..



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아내의 잠자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깨우기가 싫었습니다.

아내는 비내리는 산행보다

꿈속의 여행이 더 나을 것 같아서입니다.



창 밖의 푸른 여백 위에

빗방울이 끊임없이 가을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일요아침입니다.



나도 가을편지를 써내려 가야겠습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아주아주 아름답게 말입니다.

내리는 빗방울이 그치기 전에 말입니다.



그대 앞으로..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상효님의 댓글

최상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사연으로 물들인 가을 편지
이 가을날 저도 써 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편지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아내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배우며...
건안하시오며 건필 하시기를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26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05-09-24 0
21268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64 2005-09-25 0
열람중
가/을/편/지 댓글+ 3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5-09-25 0
2126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2005-09-25 0
21265
기원(祈願 ) 댓글+ 6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5-09-25 0
2126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5-09-26 0
21263
母性의 계절 댓글+ 6
최해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31 2005-09-26 0
2126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2005-09-26 0
21261
가을날의 구름 댓글+ 1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51 2005-09-26 0
21260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2005-09-26 0
21259 배종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2005-09-26 0
2125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2005-09-27 0
2125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2005-09-27 0
21256
나를 안아줘요 댓글+ 6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39 2005-09-27 0
21255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2005-09-27 0
21254
사계(四季) 댓글+ 4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99 2005-09-28 0
2125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2005-09-28 0
2125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2005-09-28 0
2125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2005-09-28 0
21250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2005-09-28 0
21249
지은숙 서재 댓글+ 6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9 2005-09-28 0
21248
고독한 사랑 댓글+ 3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2005-09-28 0
21247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66 2005-09-28 0
21246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05-09-29 0
2124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2005-09-29 0
21244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05-09-30 0
21243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2005-09-30 0
21242
묵화 墨畵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5-09-30 0
21241
이별의 소리 댓글+ 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2005-09-30 0
21240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05-09-30 0
21239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06 2005-09-30 0
2123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005-09-30 0
21237
사랑 그 본질 댓글+ 2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2005-09-30 0
212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2005-09-30 0
2123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5-09-30 0
2123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5-09-30 0
21233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5 2005-09-30 0
21232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6 2005-09-30 0
21231
술을 마신다. 댓글+ 4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2005-09-30 0
21230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5-10-0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