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목욕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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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008-05-27 10:04본문
공중목욕탕
/小澤 張大淵
애써 가리고 다니던 몸뚱이
털끝만큼의 부끄럼도 없이
모두 드러낸 벌거숭이로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는 곳,
껍질 두르고 있을 때의
잘나고 못남의 경계를
허물어낸 너와 내가
원시의 평등을 누릴 수 있는 곳,
거추장스런 위선을 벗어던진
나체들의 해맑은 표정의 근거요
별 볼일 없는 내가 주말마다
즐겨 찾는 알량한 까닭 아니랴.
/小澤 張大淵
애써 가리고 다니던 몸뚱이
털끝만큼의 부끄럼도 없이
모두 드러낸 벌거숭이로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는 곳,
껍질 두르고 있을 때의
잘나고 못남의 경계를
허물어낸 너와 내가
원시의 평등을 누릴 수 있는 곳,
거추장스런 위선을 벗어던진
나체들의 해맑은 표정의 근거요
별 볼일 없는 내가 주말마다
즐겨 찾는 알량한 까닭 아니랴.
추천6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 입고 들어오는 사람이 더 이상한 공중목욕탕, 인간과 인간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곳 공중목욕탕. 그러나 다시 옷을 걸치고
나와야만 하는 그 곳 공중목욕탕.
`공중목욕탕`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군요
목욕탕에서의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네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처럼 평등한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에 더해, 공중목욕탕에서의 예절과 같이, 세상에도 그런 예절들이 넘쳐났으면 좋겠고요.
잘 뵙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 하엿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와 내가
원시의 평등을 이루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 거려봅니다.
항상 화두를 던져 주시는 장대연시인님은
어렸을 땐 참 개구쟁이 셨을 것 같네요 ㅎㅎㅎ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중 목욕탕은 언제나 원시 사회지요,
주신 글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