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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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87회 작성일 2008-05-28 23:23본문
송아지 뿔났다
효림 /지인수
큰 바다 건너서
덩치 크고 콧대 높은
광우(狂牛)들이 쳐들어온단다.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육탄돌격 준비하고
청계광장 일기예보 기다린단다.
지구촌 구석구석 쑤시고 다니다
감 놔라 배 놔라 하다가
이슬람 방망이에 맞은 상처
된장으로 고치려나 보다
동방의 예의바른 황우(黃牛)들
쟁기 잃은 서러움에
이름값도 못하는데
이제는 삼천궁녀 되란다.
보다 못한 우리의 송아지들
머리에 뿔이 나 버렸다
촛불이 하나 둘 모여들고
알 권리의 욕구는 순수인데
모자람의 섧음이 보태지고
저쪽의 불신이 기름 되는 날
광장엔 용광로 타오르고
청계천 맑은 물은
누워 흐르지 않으리라
데워져 하늘로 흐르리라.
효림 /지인수
큰 바다 건너서
덩치 크고 콧대 높은
광우(狂牛)들이 쳐들어온단다.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육탄돌격 준비하고
청계광장 일기예보 기다린단다.
지구촌 구석구석 쑤시고 다니다
감 놔라 배 놔라 하다가
이슬람 방망이에 맞은 상처
된장으로 고치려나 보다
동방의 예의바른 황우(黃牛)들
쟁기 잃은 서러움에
이름값도 못하는데
이제는 삼천궁녀 되란다.
보다 못한 우리의 송아지들
머리에 뿔이 나 버렸다
촛불이 하나 둘 모여들고
알 권리의 욕구는 순수인데
모자람의 섧음이 보태지고
저쪽의 불신이 기름 되는 날
광장엔 용광로 타오르고
청계천 맑은 물은
누워 흐르지 않으리라
데워져 하늘로 흐르리라.
추천4
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민중의 편에 서서 전체에 대항하려는 힘이 느껴집니다.
나라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데도, 태산은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시인님, 뜨거운 가슴으로 쓰신 글, 잘 뵈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열정에 감동 했네요
모두들 자중 하고 신중 할 일이라 생각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필 건승을 빕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을 직시한 지시인님의 날 선 세태풍자에 절대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시인님!
장대연 시인님!
잘봐주신것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친구와
아들도 다녀온 곳
항상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직시하는 것이
시인의 소명이란
바른 생각
바른 마음
엿보며갑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고맙구요
멀어서 가보진 못하지만
우리 모두 남의 일이라 생각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