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雷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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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27회 작성일 2008-06-06 02:32본문
雷雨 / 소택 장대연
이글거리는 붉은 눈알의 폭군
그의 집요한 고문 속에서도
쩍쩍 갈라진 가슴팍에
후드득 떨어져 막힌 숨통 틔워줄
한 바가지의 해갈만을 꿈꾸다가
끝내 실신하고 말았던 대지.
거친 숨소리 먹장구름
앞산마루에 걸렸나 싶었더니
둥지 찾는 백로의 날개 짓에
와르르 무너질 듯 위태로운 하늘
갈기갈기 찢는 제우스의
준열한 추궁에 펑펑 쏟아내는 눈물.
허구한 날 가혹한 인두질에
뼛속까지 녹아내렸던 육신으로
의식의 끈을 놓고 돌아누웠던 대지
가슴 벅찬 물벼락 영접하여
꿈틀대며 눈 뜨는 소생의 환호성.
이글거리는 붉은 눈알의 폭군
그의 집요한 고문 속에서도
쩍쩍 갈라진 가슴팍에
후드득 떨어져 막힌 숨통 틔워줄
한 바가지의 해갈만을 꿈꾸다가
끝내 실신하고 말았던 대지.
거친 숨소리 먹장구름
앞산마루에 걸렸나 싶었더니
둥지 찾는 백로의 날개 짓에
와르르 무너질 듯 위태로운 하늘
갈기갈기 찢는 제우스의
준열한 추궁에 펑펑 쏟아내는 눈물.
허구한 날 가혹한 인두질에
뼛속까지 녹아내렸던 육신으로
의식의 끈을 놓고 돌아누웠던 대지
가슴 벅찬 물벼락 영접하여
꿈틀대며 눈 뜨는 소생의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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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개. 천둥과 함께 내리는 비와 어쩔 수 없이 만나야하는
대지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녹아 흐르고 있습니다.
`雷雨`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뇌우를 들으니 드디어 해갈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비로소 새 생명이 시작된다는 의미겠지요...
잘 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