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날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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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008-06-09 18:02본문
떠날 때는
/소택 장대연
작은 바람결의 손짓에도
환한 미소 지어 머금고
분분히 몸 날리는 매화처럼
긴 여정의 종점 절벽에
쥐어박고 깨질 머리채
당당히 치켜세운 파도처럼
찡그린 얼굴 보이지 말자
쭈뼛쭈뼛 뒤돌아보지 말자
매화처럼 파도처럼
떠날 때는 그렇게 가는 거야.
/소택 장대연
작은 바람결의 손짓에도
환한 미소 지어 머금고
분분히 몸 날리는 매화처럼
긴 여정의 종점 절벽에
쥐어박고 깨질 머리채
당당히 치켜세운 파도처럼
찡그린 얼굴 보이지 말자
쭈뼛쭈뼛 뒤돌아보지 말자
매화처럼 파도처럼
떠날 때는 그렇게 가는 거야.
추천4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련없는 선택에 사내처럼 걸어가는 떠남. 멋진 시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날 때는 미련 없이
당당하게
하지만 마음이 아파 오는 듯 합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탈하시지요, 발행인님, 허혜자님?
요즘의 제 심경이 조금 착잡한 상황입니다.
이런 싯귀를 지으면서 마음 다잡아 먹고 있는 중입니다만...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날 때는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떠났지만 현실을 멀리 보지 못해
어쩔 수 없는 후회를 겪기도 합니다. 세월이 한참 지나 그 당신에 왜 현실을 멀리
보지 못했나 하는 귀신에 홀린듯한 환경이었지만 현실은 옷을 걸친듯 조용히 다가와
마음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참아야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숙명으로 여겨야지 마음이 편해져 옵니다. `떠날 때는`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마지막 연이 전체의 글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 당당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