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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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73회 작성일 2008-06-13 17:39본문
닭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지인수
그윽한 고요를 깨며 힘찬 아침을 알리던
수 닭의 울음소릴 들으며 잠 깨 본적 있는가?
웃음 한 모금 입에 물고 빈 하늘만 쳐다보고도
행복한 기지개 켜 본적 있는가?
지난밤 저쪽하늘 비밀이야 어찌 되었건
내 눈 앞에 보여 지던 것은
넓은 창공엔 무지개 빛 가득 했었고
손닿는 데로 만져지던 대지의 들풀에도
생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풍요는 아니었지만 과욕도 없었던
이웃들의 정이 넘실대던 소리가 있었고
우렁찬 수 닭의 울음소릴 배웅 삼아
불가사의한 세상으로 걸어 나올때
우리는 모두 희망에 찬 한수 시(詩)
짖고 읇었을 것인데...
어느 날부터 닭 울음소린 들리지 않고
디지털 기계음이 날 깨우고 있다.
지인수
그윽한 고요를 깨며 힘찬 아침을 알리던
수 닭의 울음소릴 들으며 잠 깨 본적 있는가?
웃음 한 모금 입에 물고 빈 하늘만 쳐다보고도
행복한 기지개 켜 본적 있는가?
지난밤 저쪽하늘 비밀이야 어찌 되었건
내 눈 앞에 보여 지던 것은
넓은 창공엔 무지개 빛 가득 했었고
손닿는 데로 만져지던 대지의 들풀에도
생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풍요는 아니었지만 과욕도 없었던
이웃들의 정이 넘실대던 소리가 있었고
우렁찬 수 닭의 울음소릴 배웅 삼아
불가사의한 세상으로 걸어 나올때
우리는 모두 희망에 찬 한수 시(詩)
짖고 읇었을 것인데...
어느 날부터 닭 울음소린 들리지 않고
디지털 기계음이 날 깨우고 있다.
추천3
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에 머물다 갑자기 현실로 돌아와서 허무해져버렸습니다.
요즘은 저도 닭 우는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 된 것 같은데,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뜻일지요...
뜻 깊은 글, 잘 뵈었습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시인님 !
저도 글 쓰다 현실을 생각하니 멍~해 지더군요.
그래서 칼로 무 자르듯 ...죄송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닭 울음 소리 들은지 오래 되었네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인수 시인님 21일에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건안 하십시요.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혜자 시인님이 기대 하신다니
열일 제쳐두고 올라가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닭울음소리 들은적 오래 되었네요
새벽 2시30분에 언제나 디지털 시계가 나를 깨워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