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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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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28회 작성일 2008-06-18 09:55

본문

<악성 불면증>

                      김혜련


자그마치 일 년하고도
스무 날은 더 된 듯하다
야물게 똬리 튼
양심불량 무기수
죄수명 악성 불면증
놈은 달착지근한 잠만 골라 훔치는
미식가형 강절도범이다.

시간의 바퀴에 메마른 물기
주렁주렁 열리는데
놈은 오늘밤도 내 의식의 살점에
시퍼런 칼날 들이대며
붉은 두 눈알 찾으라 위협한다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데
소년처럼 잠든 남편에게
겁탈당하는 비극적 장면 들키기 싫어
무릎걸음으로 속울음 누르며
서재 뒤적이는 손가락 은사시나무 된다.

요것 봐라 얼마나 당해야 정신 차릴래
놈은 내 의식 정중앙에 발길질 퍼붓고
그 바람에 붉은 두 눈알
침대 밑 먼지 속으로 사라진다
나는 상처난 의식으로 붉은 두 눈알 찾기 위해
침대 밑 먼지와 저자세 타협이라도 해야 한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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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김혜련 시인님!
악성 불면증은 정말 피말하는 잠재의 아픔인지도 모르지만
정신적인 번민과 갈증의  원인이  자신을  학대하는 원초적인
사안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른지도...!
보다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가질수 있는 흥미있는 취미생활이나
종교에서 현실을 극복할수 있는  보편적 가치가 있지않을까요?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건필하세요.~~ 대전에서 기원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저도 불면증으로 아직도 시달리고 있는 중인데, 이젠 거의 포기했답니다.
잘 뵙고 갑니다.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효태 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윤성 님, 우린 동병상련의 처지이군요. 지독한 불면증 사실은 싫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좋기도 합니다. 애증이 섞인 연인이나 친구같은 느낌 말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면증 ~~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맞이하는 새벽의 그 푸르름이
마냥 지치는 육체의 걸음이 떠오릅니다.
터벅터벅~~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릴께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싱인님이 풀어 내신것처럼 적당한 불면증은 
잠을 덜 자면 덜 잘수록 실질적으로 남보다 긴 인생을 살게 해준다고 하면 견강부회일까요?
김시인님이 풀어내신 것처럼 적당한 불면증은 글 쓰는 사람에겐 애교있는 통증도 될 수 있을겁니다.
악성일 때는 물론 예외로 하고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장대연 시인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은 어제도 새벽 4시쯤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구선 6시에 일어났구요. 그 시간에 작품을 썼으면 좋을 텐데 그럴 땐 작품조차 안 될 때가 많아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따끈한 우유를 마시면
좋아진다고 하던데요?
빨리 불면증에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힘내시구요. 홧팅!!!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실 그런 방법 써봐도 워낙 만성이라 별 효과가 없었어요. 오직 마음으로 다스려야 하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어제 밤에 시 한 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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