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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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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008-06-27 13:22

본문

 
                가족 사진
 
                                                        강연옥



    나무와 나무가 서로 몸을 기대네, 가지와 가지가 서
  로 잎사귀를 나눠주네

    맞닿은 숨결에 잎사귀 둥기둥기 흔들리면 바람도 잎
  사귀에 얹혀 고요히 잠이 드네

    햇볕 좋아 위로 위로 자라지만은 않는다네

    심장과 심장이 맞닿은 그곳에서 꽃 피우고 꽃 지우며
  가지를 휘고 세우는, 저 나무들은

    불어오는 비바람에 혼자 울지 않아서, 혼자 흔들리지
  않아서 두렵지도 않다네

    언제랄 것 없이, 어느 곳이랄 것 없이, 서로의 그림
  자 드리우는 곳이 그들의 집

    보아라, 잎사귀 떨어져 지울 것 지우고, 바래질 것 
  바래지며 껴안은 채 늙어가는 저 나무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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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여송시인님, 이정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오늘 제주에는 장맛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앉아있는 하루도 좋겠다 싶네요.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고목들의 정겨운 의지가 오히려 눈물처럼 곱게 그려진
강시인님의 짙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배우고 싶은 강시인님의 예리하면서도 정갈 수려한 필치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아라, 잎사귀 떨어져 지울 것 지우고, 바래질 것 >
  < 바래지며 껴안은 채 늙어가는 저 나무들  >네...
우리네 인생의 한단면이 눈에 보입니다 저도 곧,,,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나도 언젠가 바래지고 지우고 그리하여 저 나무들 처럼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연옥 시인님 양로원에 다녀 오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지 자신이 없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덧글로 인사를 해주신 시인님들께 일일히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맛철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로도 뵙기를 고대합니다.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마무리단계에 선 노인들...
서로를 의지하면서 꿋꿋히 살아가는 나무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시와 노래가 정말 제 마음을 젖게 만드네요.
오랜만에 뵙는데...감사합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제목을 처음에 '양로원에서'로 발표를 했었는데, '가족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하나의 시에서 제목은 아주 중요하지요. '양로원에서'라고 처음에 제목을 정하고 나서
왠지 썩 와닿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바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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