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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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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38회 작성일 2008-06-30 04:17

본문

풍습

박효찬

풍습이란 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가정마다 다르다. 이 좁은 땅 안에서 언어도 다르듯이 풍습도 다르다.
우리 집은 아버지가 경기도 개성분이시고 엄마는 제주 사람이다
내가 어릴 적에 제주도로 이사를 했다. 그래서 제주의 풍습들을 많이 익혔다
그중에서도 결혼문화와 제사를 모시고 조상님을 모시는 풍습이
육지와는 전혀 다른 풍습이 있다.
제주에 결혼문화를 보면 아직도 옛날 조선시대인가 함을 느낄 만큼 결혼은 절차가 복잡하고 신성함 마저 느끼게 한다.
육지에는 복잡하고 바쁘고 해서 간소화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은 내용도 형식도 다르다
남녀가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며 상견례를 한다. 이때 신랑 신부의 사주를 주고받으며 약혼날짜를 잡고 생략 시에는 여자 쪽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는다.
그리고 결혼식 전에 살집을 정하고 살림살이를 옮기는 날은 신랑 신부 친구들의 도와주고
결혼식 전날 신랑은 신부집을 찾아 조용히 인사를 드리고 함은 결혼식 날 신부집으로 간다
신랑은 결혼식 날 자기 집에서 조상님들께 예를 올리고 나서 집안에 대표가 함을 지고
형제와 아주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과 함께 신부댁으로 가는데 함 들어가는 시간이 따로 있다
그시간에 맞추어서 신부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신랑 어머니는 이바지 음식을 한 소쿠리 담아서 보낸다 함 안에는 청색 홍색 위에(옥양목 한 필 광목 한 필과 밑에 함께) 신랑의 사주를 쓴 글을 넣는다 대청마루에서 함을 받고 치우면 신부집 잔치가 시작된다. 이때 장모 될 분이 신랑 밥상를 차려서 대접한다.그리고 신부도 친정에서의 마지막 밥상을 받고 신랑과 함께 예식을 올리려 예식장으로 간다. 그리고 예식의 끝나면 친구들을 대접하여 가까운 곳으로 나가서 신부 어머니가 싸 보낸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내가 시집을 와서 살면서 육지 사람들에게 들은 결혼문화의 이야기는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많이 달랐다. 떠들썩하게 신랑 친구들의 함 잡이가 되어 신부집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든지 함 속에 넣는 물건이라든지 또한 신부 측 집은 딸을 보내면서도 너무나 찬치집이라는 느낌조차 없이 딸을 보내는 서운함이 많았다. 제주도는 딸 잔치든 아들 잔치든 똑같이 잔칫집이다
지금은 육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고 또한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축소된 잔치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내 어릴 적 시집갈 때 만해도 이러했다.
작은 나라 안에서의 서로 다른 문화라는 걸 제사 문화를 보며 더욱더 그러하다
육지 사람들은 제일 맏이가 부모님을 모시고 제사도 모셔야 한다.
또한, 집안에 대소사를 책임진다.
하지만, 제주는 다르다.
꼭 맏이만 부모님을 모신다든지 제사를 모신다든지 하는 일이 없다.
다른 형제들과 공동으로 모든 걸 나누어서 한다.
맏이는 아버지 제사를 모시고 둘째는 어머니 제사를 모시고 ... 등 순서대로
제사 순서를 정한다.
명절도 순서가 같다. 구정 명절(큰 명절이라고도 함)은 맏이가 지내고
추석명절(작은 명절이라고도 함)은 둘째가
이런 형식으로 형제 모두가 제사를 나눈다.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도 이런 순서로 지낸다
예를 들어 삼 형제가 있다면 큰아들은 아버지 제사와 할아버지 제사 구정명절
둘째는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제사와 추석명절을 지내고
셋째는 어머니 제사와 할머니 제사를 지낸다.
형제간의 집에 제사를 모시려 방문하게 되고 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형제간에 우애와
화목을 만들어가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늘 맏이 집으로 모여야 하고 형제들 살아가는 가정의 모습은 볼수가 없다
서로 바쁘고 또한 멀리 떨어졌다는 이유로 맏이가 동생 집 방문하는 일이 일 년이면 몇 번이나 있을까?
우리는 그러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바쁘다는 핑게로 맏이 집에서 서로 얼굴 보는 것이 전부이다.
난 이런 문화가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자식들은 누구나 똑같다.
단 부모님께 태어날 때 순서가 정해졌을 뿐이지
엄마 아빠의 똑같은 애정과 사랑을 받고 태어난 자식들이지 않는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자식들이 서로 나누어서
부모님께 조상님께 정성을 다할 수 있다는 것 좋은 풍습이라 생각한다.
이러듯이 어떻게 보면 현명하면서도 서로이 배려함 친근감을 서로에게 베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제사 문화를 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의 짙어진다
공동분배라고나 할까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어려움을 같이 짊어지는 아름다운 마음씩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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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습이 모여 각기 다른 문화릃 이룬다고 봅니다.
"공동분배라고나 할까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어려움을
같이 짊어지는 아름다운 마음씩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아주 바람직한 문화의 바탕 같아요.
건안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방마다 결혼이나, 제사 등의 풍습은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또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기;ㄴ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 같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결혼식 광경을 보니,,예전 생각도 납니다. 그 시절 그 추억이 새롭다 하여 또 해볼 수 도 없고ㅡ.,(ㅎㅎㅎ)
시인님의 작품속에서 추억을 더듭어 봅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생각 처럼 어려운일 즐거운일은 서로 배려하고
분배하면 형제지정을 다지면서
화목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승연시인님,
현항석시인님,
허혜자시인님,
방정민시인님,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전 요즘 감기로 고생하고 있답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풍습이란 말이 왠지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잘 뵈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금의 현실... 꼬집어 보는 것이겠지요... 
제 생각도 꼭 맏이가 아니라도 모두가 동참하며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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