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 십 분간의 여유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7건 조회 2,775회 작성일 2008-07-01 09:27

본문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십 분만.
딱 십 분만.
한강에서 십 분간의 여유를 챙겨본다.

선착장 앞에 다다라
강물을 바라본다.
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

어디선가
귀에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한 꼬마 여자 아이가 웃음을 터트린다.
까르륵 숨이 넘어간다.

어깨에 무등을 탄 그 웃음은
아빠의 지친 마음을 가지고
멀리 멀리 저 하늘가로 날아가버린다.

그 옛날 나의 웃음소리도
아빠의 지친 하루를 기운나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했을까?
잠시 반문을 해본다.
그 때의 그 웃음소리를 잃어버린 내가
강가에 어줍은 작은 미소를 챙기며 서 있다.

뒤에 자그맣고 하이얀 강아지가 강종강종,
귀여운 발걸음을 뛰느라 여념이 없다.

하늘가로 강가의 노을이
옅은 장미빛으로 물든다.
아빠의 마음에 핀 행복이 저 빛이리라.

저 그림 그대로 액자 속에 담아
살아있는 香氣(향기)로 숨쉬고 싶다.
나를 아는 모든 분들과 함께
단 십 분간 만이라도......

- 강가에 남겨 두고 온 그림을 생각하며 -

추천1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여유라는 그릇에 행복을 담으시는 시인님^*^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선율!
고운 글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가 봅니다.

시계는 살수 있지만
시간은 살수 없다네요.
7월 한달
후회보단 만족하는
아름다운 삶드려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우린 어떻하지) 이은영 시인님, ^^  "십분간의 여유"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작가님 이신 줄로만 알았는데 언제부터 시를 썼습니까? 매우 공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목영민님의 댓글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는 시구가 마음에 드는군요 순수한시인의 마음을 엿볼수있는 시입니다 부디 좋은심성으로 순수한시를 많이쓰시기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변의 노을 풍경....    가족의 화합과 동심이 어우려지는 분위기...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네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분간의 여유로 그리신 그 그림 강가에 놓고 오셨다고 하나,,,,
분명 이은영 작가님의 가슴속 깊이 담아 오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보고플 땐 언제나 꺼내 보실 수 있도록....맞으시죠?
덩달아 여유로움을 느끼고 갑니다.
건필하시길.................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시인님,
저 역시나 시인님의
사진이 마냥 반가운 걸요?
오늘도 눅눅하지만 뽀송하게 지내세요. ^^*

최승연 시인님,
늘 부족한 글에 머물다 가주셔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니랍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요~~ ^^*

탁여송 시인님,
그렇지요?
늘 쉬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단 십 분을 자신만을 위해 투자 못하고
사는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현길 시인님,
에구구~~, 詩라니요.
그냥 낙서일 뿐입니다.
저를 너무 심하게 놀리신 거 아시나요? 하~~
시인님들은 늘 선망의 대상인 걸요?
오늘 하루도 평온과 함께 하시길요~~ ^^*

홍완표 시인님,
강가의 잔잔한 행복감이
은빛 물결을 타고 밀려들었다니,
저 역시 감사합니다.
사진 속의 환한 미소가
오늘은 더 활짝 피어났으면 합니다. ^^*
 
목영민 시인님,
시가 얼마나 어려운데
시를 쓰겠어요.
훗날 제가 시를 쓰게 될 때는
시인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의 내용을
잊지 않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아이들이 너무 커버렸어요.
제 앞에서 까르륵 숨넘어갈 듯
웃던 시절이 바로 어제 같은데,,,,,,
시인님도 그렇죠?
흠~~, 이제는 손주들 웃음소리 들을 날을
기다려야 될 시간인가요? 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현항석 시인님,
아, 전 왜케 착한 거지요?
현항석 시인님께 여유로움도 선사하고 말이예요.
맞죠? ㅎ~
오늘 하루도 힘차고 활기차게, 아셨죠? ^^*
 
팥빙수 여덟 그릇 놓고 갑니다.
더우시면 한 그릇씩 시원하게 들고 가시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은영  작가님!
지난 출판기념회시 뵙게 되어 정말 기뻣씁니다.
강변에서 느끼는  십분간의 여유 정말 평화로운
감동적 시어를 가슴에 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 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효태 시인님,
먼 길 다녀가시느라 힘드셨지요?
저 역시 뵙게 되어 기뻤답니다.
시인님의 가정에도 평화가 깃들기 바랍니다.
시원한 복분자 쥬스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채형식님의 댓글

채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글에서 한강변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남네요...오분만, 십분만 하시다가 삼십분 이상은 족히 머무셨을듯~^^ 언제나 생활속의 전원풍경을 보는듯한 고운 글에 머물러 채우고 갑니다...건필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채형식 시인님,
5분 만, 10분 만, 30분 이상 족히 머문 거 맞습니다.
ㅎ~,
모기한테 백기들고 들린 문단에서
남겨주신 발자국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물씬 듭니다.
새 아침도 행복하시길요~~ ^^*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왜들 여유들이 없는지요.
자동차를 운전 하다보면 신호등이 30초 부터
디지탈로 시간이 바뀌지요.
그런데  뭣이 그리도 급한지 조금도
미안한 기색도 없이 쌩 하고 달리는
막무가내식 운전자님들 생각이 나네요
10분의 미학을 생각케 하는 멋진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순으로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기태 시인님,
들려주신 발길에 늦게 화답하는 무례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습한 가운데 제법 우울해지기 쉬운 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8건 1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78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4 2005-08-08 12
20787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89 2005-08-12 12
2078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05-08-16 12
20785
나그네 식당 댓글+ 7
이철화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15 2005-08-19 12
20784
섬진강 여정 댓글+ 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2005-08-29 12
20783
자연 앞에 인간 댓글+ 6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05-09-02 12
2078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2005-09-29 12
2078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05-10-23 12
20780
산수유 댓글+ 2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5-10-26 12
2077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2005-11-08 12
20778
그 순간의 행복 댓글+ 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2005-12-01 12
20777
이별연습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06-02-17 12
20776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2006-03-23 12
20775
매화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6-03-30 12
20774
4월의 진달래여 댓글+ 4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6-04-06 12
20773
감사합니다. 댓글+ 7
이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06-04-13 12
20772
가연 댓글+ 4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06-05-23 12
20771
山(2) 댓글+ 7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2006-07-24 12
20770
모정의 세월 댓글+ 1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2006-08-24 12
20769
이름찾기 댓글+ 4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2006-12-06 12
20768
겨울 눈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7-01-20 12
20767
청포도 댓글+ 12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07-07-10 12
2076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2007-10-31 12
20765
수호천사 댓글+ 12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7-10-31 12
20764
시월은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07-10-31 12
20763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77 2007-11-01 12
20762
당신의 날 댓글+ 1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2007-11-02 12
20761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07 2007-11-08 12
2076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2007-12-19 12
20759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2008-01-31 12
20758
홍시 댓글+ 12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08-02-01 12
20757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2008-02-03 12
20756
원죄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2008-03-20 12
2075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08-04-15 12
2075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 2008-05-21 12
2075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2008-06-02 12
2075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0 2008-06-18 12
20751
댓글+ 2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08-06-21 12
열람중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2008-07-01 12
20749 강분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00 2008-07-06 1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