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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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008-07-15 14:37본문
개구리
글/ 전 온
마른장마 긴- 하루가 정수리에 머무는
작은 연못가 비루먹은 바윗돌
불 일듯 여름이 녹으면 얕아진 水深
덤벙거릴수록 갈증은 더하고
잘 마른 담뱃잎 같은 등가죽 폭염이 머물다
구름 한 조각 그늘로 스치면
애써 감겨진 눈꺼풀을 들어 하늘을 본다.
사력을 다해 버티는 하루
시련의 運命일 뿐
四肢없는 올챙이 때가 눈물겹게 그립다
성숙한 만큼 감당해야 하는 하늘은 넓고
감각 없는 등가죽엔 쓰린 자취만 남는다.
어디쯤에서 여름은 기울어질까.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뜻이 깊은 좋은 시
잘 뵈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전시인님!
싯귀에 담겨있는 심상이 왠지 밝지만은 않은 것 같게 느껴집니다.
혹여 힘든 일이라도 있으시면 훌훌 털고 일어나십시오, 곧 가을이 닥칠테니까요.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갑습니다 전온 시인님 글 팬입니다..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개구리는 희망을 향하여 높은 점프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간절한 소망은 무너지는 법이 없습니다.
`개구리`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이렇게 ~~~~
어휴
근데 다리 절단 환자도
그 다리의 고통을 절실히 느낀다는 말이
떠올라
마음은 더 강인함을 상기해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세요 ,,
언제쯤인가 여름도 기울겠지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걸음 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쯤에서 여름은 기울어질까........
음~ 시간이 지나면이 아닐까요......ㅎㅎ
주신글 잘 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