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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데메테르<작품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410회 작성일 2008-08-01 17:28

본문

박정해 作/ 길 떠나는 데메테르<곡식의 신>

-길 떠나는 데메테르-

그대 어디로 가려는가
낮과 밤이 침몰하고 솟구치는 저 평원에
고별사를 남기고 가는가
마사이족이 쫓는 사자는 처음부터 없었다
폐부를 찌를 듯 바람을 가르는 검은 창
배반도 이별도 없는
세상가는 길목에 날아와 꽂힌다
빗방울에도 전률하는 악기를 부서지듯 안고
그대 어디로 가려는가
타고 남은 재속에 부활한 불새가 눈덮힌 봉우리를 난다
눈물은 오래전 범람하는 마을의 홍수로 떠내려가고
오랫동안 가난한 종족을 사랑한 그대
추수의 제를 올리고 멈춘 탈곡기가 홀로 서있다
사람들은 더욱 항아리에 곡식을 채우고
불가해한 삶의 여정에
그대를 숭배했거늘
침묵의 신전에 웅크린 사자의 갈기털을 애무하며
그대 어디로 가려는가
갈라진 가시나무 틈새로 저녁 기도소리 스미고
그렇게 몸 깊숙히 하나되고 싶었던 그대는

2008.시인화가 박정해

이안삼 곡/금빛 날개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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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더운 여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문학제 행사및 늘 뒤켠에서 수고가 많은 발행인님 빈여백님들
8월의 첫날 여름휴가도 못가고 작품에만 전념, 곧 미국 전시회도 있고해서
많이 바빴군요 늘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버린 딸을 찾아나서는 모정은
신의 세계라고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박정해 시인님,
시인화가라는 말이 너무 곱게 느껴지는 거 아세요?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운 마음에
문안 인사 남기고 갑니다.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아름다운  시를  그리고 계시는
박정해  시인님,    반갑습니다.
미국 전시회를 준비 하신다니  바쁘시겠네요.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시기를...
더운데...  건안을  빌겠습니다.ㅎㅎ

자주 뵐 수 있기를....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외한의 막연한 느낌으로는 박시인님의 그림과 시가 아프리카 배경의 신화의 이야기인가 봅니다.
외국에서의 작품 전시회 성공리에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의 신전에 웅크린 사자의 갈기털을 애무하며>
그대 어디로 가려는가
갈라진 가시나무 틈새로 저녁 기도소리 스미고
<그렇게 몸 깊숙히 하나되고 싶었던 그대는>... 귀한글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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