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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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74회 작성일 2008-08-07 15:02본문
하루살이
/小澤 張大淵
솟아오르는 해를 따라나선 生
또 다른 해가 어둠을 털어내기 전까지
나름대로 한 세상 살다 가노라
당당한 마지막 인사로 떠나려면
얄궂은 숙명 탓할 겨를인들 있을쏘냐.
태어난 곳에 이렇다 할 발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고 떠나갈 미물일망정
부여받은 수명의 경계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최대한 늘이기 위해
허송할 수 없는 하루가 은총임을 알기에
경이로운 속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날개 짓에 온몸이 으스러진다한들
찰나의 순간이라도 쉬이 흘리지 않으며
제 날개보다도 가벼운 바람결에도
결코 맞서지 않는 슬기를 깨우쳤으리라.
아, 눈물겹도록 가상한 삶의 애착이여
아니,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순종이여
/小澤 張大淵
솟아오르는 해를 따라나선 生
또 다른 해가 어둠을 털어내기 전까지
나름대로 한 세상 살다 가노라
당당한 마지막 인사로 떠나려면
얄궂은 숙명 탓할 겨를인들 있을쏘냐.
태어난 곳에 이렇다 할 발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고 떠나갈 미물일망정
부여받은 수명의 경계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최대한 늘이기 위해
허송할 수 없는 하루가 은총임을 알기에
경이로운 속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날개 짓에 온몸이 으스러진다한들
찰나의 순간이라도 쉬이 흘리지 않으며
제 날개보다도 가벼운 바람결에도
결코 맞서지 않는 슬기를 깨우쳤으리라.
아, 눈물겹도록 가상한 삶의 애착이여
아니,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순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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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를 살아도 뜻있고 알찬 생 이라하면 그것은 백년이요 천년의세월 아님니까...
그들에게는 장수하며 산 삶이잔아요 더운날씨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시 속에서 더위식히고 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장 시인님?
단 하루를 산다하더라도 의미있고 알차게 살면 가히 천년의 삶이라해도 무관하겠지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살이도 나름대로 한 세상~~,
저 역시 나름대로 한 세상~~,
미물이나 만물의 영장이나 정말 똑같네요.
귀한 글 접하고 갑니다.~~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뜻이 깊은 좋은 글에
감명 받았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