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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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49회 작성일 2008-09-07 15:43본문
욕심
김현길
어느날 석쇠에 굽는 고기가
그냥 굽는 고기보다 더 맛있어 보여
그것들을 생각없이 주워 먹었더니
급기야 체하고야 말았다
뭐니뭐니 해도 나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치 않은 탓이 크다
목구멍에 두 손가락을 찔러 넣어니
욕심이 쏟아져 나온다
내일은
오래토록 묵혀두었던 베낭을 챙겨
언제나 변함없는 산방산에 올라
폐사지 대덕사 산죽 잎에 이는 바람 마시고
정상에 오도카니 앉아
구름처럼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머리 속까지 하얗게 비워야겠다.
김현길
어느날 석쇠에 굽는 고기가
그냥 굽는 고기보다 더 맛있어 보여
그것들을 생각없이 주워 먹었더니
급기야 체하고야 말았다
뭐니뭐니 해도 나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치 않은 탓이 크다
목구멍에 두 손가락을 찔러 넣어니
욕심이 쏟아져 나온다
내일은
오래토록 묵혀두었던 베낭을 챙겨
언제나 변함없는 산방산에 올라
폐사지 대덕사 산죽 잎에 이는 바람 마시고
정상에 오도카니 앉아
구름처럼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머리 속까지 하얗게 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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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숟갈만 더 먹지..하는 것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욕심이 때론 필요할때도 있지만.. 마음을 비우는 것만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