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면목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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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008-09-09 20:20본문
빈여백 문우님들 평안히 잘 지내고들 계시지요?
한가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가정 안팎으로 분주해지는 때이지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가 한동안 빈여백 활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에,
그리고 뜸하게라도 얼굴 내밀지 않았다가는 문우님들께 잊혀진 인물로 왕따 당할까봐
잠깐 들러 졸시 한 수 내려놓고 나갑니다.
곧 어느 정도 안정이 될것 같습니다. 빈여백 활동도 재개토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명절에 흩어졌던 가족들과의 의미있는 재회의 시간들 누리시기 바랍니다.
* 촛불의 순교 *
/小澤 張大淵
두꺼워진 어둠의 벽 안
삐걱대는 하얀 병상위에
갈증 난 몸 뒤트는 펜촉을
정성스레 간호하는 촛불.
날 파리 여린 날갯짓에도
쓰러질듯 뒤뚱거리면서도
위태로운 명줄 움켜쥐고
무던히도 버티어내더니만
뒤엉킨 상념 타래
이슥토록 풀다가 지쳐버린
내 한숨 한 자락 얻어맞고는
혼신의 염정으로 솟구쳐
활개 편 품세로
선혈 내뿜으며 쓰러지는데
낯간지러운 좌절 한 움큼
슬그머니 밀쳐놓고
못이긴 체 그 은총에 업혀
잠 청하는 뻔뻔한 시인이라니!
한가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가정 안팎으로 분주해지는 때이지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가 한동안 빈여백 활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에,
그리고 뜸하게라도 얼굴 내밀지 않았다가는 문우님들께 잊혀진 인물로 왕따 당할까봐
잠깐 들러 졸시 한 수 내려놓고 나갑니다.
곧 어느 정도 안정이 될것 같습니다. 빈여백 활동도 재개토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명절에 흩어졌던 가족들과의 의미있는 재회의 시간들 누리시기 바랍니다.
* 촛불의 순교 *
/小澤 張大淵
두꺼워진 어둠의 벽 안
삐걱대는 하얀 병상위에
갈증 난 몸 뒤트는 펜촉을
정성스레 간호하는 촛불.
날 파리 여린 날갯짓에도
쓰러질듯 뒤뚱거리면서도
위태로운 명줄 움켜쥐고
무던히도 버티어내더니만
뒤엉킨 상념 타래
이슥토록 풀다가 지쳐버린
내 한숨 한 자락 얻어맞고는
혼신의 염정으로 솟구쳐
활개 편 품세로
선혈 내뿜으며 쓰러지는데
낯간지러운 좌절 한 움큼
슬그머니 밀쳐놓고
못이긴 체 그 은총에 업혀
잠 청하는 뻔뻔한 시인이라니!
추천1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선배님!
어려운 일 잘 극복 하시리라
믿습니다
주신 글 잘 뵈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