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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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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74회 작성일 2008-09-20 10:07

본문

  야간열차
               

밤 열한시 사십분
굽은 허리 펴며
길게 내뿜는 포효
은하수를 가르며
철마의 배밀이 시작된다.


밤새껏 끝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적막이 스며드니
곤한 육신들 하나 둘
단정한 체면 벗어 던진다.


눈 뜬 승객 찾기 힘들어
심심풀이 땅콩 수레도
더 이상의 순찰을 포기하면 
철륜의 금속성에 맞춰
손잡이들만이 그네를 탄다.


새벽 네 시 반
오련히 먼동이 터올 무렵 
일주일의 동거를 허락할
탄광촌의 시커먼 대합실이 
멋쩍은 내 손 덥석 잡는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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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간열차와 은하수, 여기도 銀河鉄道 이라는
어린이 동화가 널리 읽히어 영화화하여 하늘로 기차가
나르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시인님은 은하수와 함께 탄광에 위문차 가셨군요.
따듯한 어지신 걸음에 손을 덥석 잡은 임은 감격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장대연 시인님!  ***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추석도 보람있게 보내셨지요?
시인님의 "야간열차"의 감명깊은 시향에 도취되어
제가 과거 강릉방첩대 근무당시 서울 출장차 야간열차를 자주타곤 했던 추억과
또한 삼척. 정선지구 파견대장시절 북괴 고정간첩이 탄광에서 무전치는 통신망이
방탐망에 잡혀 간첩색출을 위해 탄광촌 취약지역을 누비고 다니면서 고생하였으나
그 시절 추억이 지금생각하니 아름다운 젊은시절 좋은 경험의 축적으로 삶의 진로에
많은 도움도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지난세월을 잊고 있었는데  일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가정의 평화와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건안하십시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문학제때 뵙지요, 허혜자 시인님.
김효태 시인님께서도 강원도와 인연이 깊으시군요.
제가 80년대 초에 강원도 사북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했었지요.
주말이면 춘천에서 원주까지 시외버스로, 그리고 자정이 다된 시간에
야간열차를 타고 참 많이도 졸았었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간열차가 도착한 탄광촌 대합실에 깊은 생의 끝자락이 너울대는
검은 바람과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야간열차`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어린 시절  야간 열차를 타고 한양에
다녀갔던 기억이 모락 모락 납니다.

옛날이 있기에 오늘이 있습니다
좋은 감상했습니다. 건안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주일간의 일과가 그곳에서 부터 시작 되었네요..  적막을 깨는 야간열차에서
동녘의 햇살이 눈부시게 다가올 때  교육의 사명이 남들보다 더 투철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때는 가끔 야간열차를 타고
소주와 삶은계란 까먹던 생각이 납니다.
모두  피곤한 얼굴로 잠들어 있는 틈새를 비집고
어설픈 시상을 주우려고 애쓰던 그때
야간열차는  참  편안하고 정이드는 곳이었습니다.
문득,  당장  한번 타보고 싶어집니다.ㅎㅎ

장대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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