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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67회 작성일 2008-10-01 02:28

본문

담배꽁초

              박효찬


우린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하 날씨에 얼어
살몸살을 하는 몸뚱이 비비며
추위를 잊기 위해 불 피운 담배
그 불빛에
담배연기 한 모금에
추위를 털어내며
겨울밤 칼날 같은 공기 속으로
토해내는 연기에 따스함을 느끼며
동이 트는 햇살 속으로 버려진 담배꽁초들
그 꽁초들 버려야 할 시간들이다.
 
해님은
이미 산 중턱을 넘어서고 있는 아침이니까.

2008.9.29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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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유혹해도 전 이제 피우지 않습니다...
담배피우는 모습이 멋있던 시절은 다 버리고 건강챙기는 시간으로 할애 하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장윤기 시인님
전온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위와 같은 힘든 긴터널을 지나듯 따라왔던 어두운 生에 담배불 같은 존재에 의존하며
작은 희망을 꿈꾸던 시절
이젠 그 시절들을 담배꽁초의 고뇌을 함께 버리고 싶고
밝은 아침 햇살속에서 밝은 빛만 받고싶은 마음을 그려보았답니다
표현의 그럴싸 했는지...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야 할것은 버려야하고 맞이 할것은 맞이하는 생의 자락에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담배꽁초`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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