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해 날자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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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57회 작성일 2008-10-15 23:41본문
태양을 향해 날자
김 현 수
뜨거운 열정의 날개가 있다면
저- 창공의 눈부신
태양을 향해 날아갈 수 있으리
아 오랜 망설임
반복되는 무거운 일상 훌훌 털고
이제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소망을 위하여
진리의 횃불을 들고
힘차게 출발을 하자
눈이 부시도록
주경야독의 피를 토하며
저 높은 하늘과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접었던 지혜의 날개를 펴자
저 태양을 향해 날자.
-----------------------------------------------------
퇴근하는 길
김 현 수
퇴근하는 길은 언제나
출근하는 길보다 가깝다.
빈 공터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아무렇게나 뒹굴던 돌멩이 하나
언제나 별빛에 반사되어 빛난다.
아내가 정성 들여 만든
구수한 된장 찌게 냄새가 코 끝을 맴돌 때
나의 퇴근길을 더욱 가깝게 하고
칠흑 같은 어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길섶에 버티고 선 낯익은
전봇대만 희미하게 보여도
반가웠다.
퇴근하는 길은 늘 반복되고
같았지만
내 마음에 있어 늘 새롭고
싫증나지 않는 길.
그곳은 언제나 내 마음 한 복판에
새롭게 뚫린 길
내 사랑하는 아내와 둘이서라면
출출한 가슴과 지친 피로를 잊어도 좋을,
가정은 언제나
내 마음의 안식처였다.
-----------------------------------------------------
우리 어머니
김 현 수
대나무 마디처럼
군더더기 살 마디마디 붙은 손
손가락 잘리듯
고통 참아가며
육십 년 멀고 험한 길
기꺼웁게 걸어 오신 길
새벽부터 등 너머 밭
푸성귀 소쿠리에 담아
시오리 길 오일장 걸어
보릿고개를 넘고-
보리쌀 삶아 삶아
죽으로 이어온 나날
되돌아 생각하면
냇가의 돌멩이처럼
밤 하늘의 별처럼
고생담이 하도 많아
가슴이 메어 지는데
이제
남겨놓은 세월들을
비 온 뒤에 무성한
수풀 바라보며
한 오백 년 천 년을 더
학처럼 누리시며
살아 가소서.
김 현 수
뜨거운 열정의 날개가 있다면
저- 창공의 눈부신
태양을 향해 날아갈 수 있으리
아 오랜 망설임
반복되는 무거운 일상 훌훌 털고
이제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소망을 위하여
진리의 횃불을 들고
힘차게 출발을 하자
눈이 부시도록
주경야독의 피를 토하며
저 높은 하늘과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접었던 지혜의 날개를 펴자
저 태양을 향해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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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
김 현 수
퇴근하는 길은 언제나
출근하는 길보다 가깝다.
빈 공터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아무렇게나 뒹굴던 돌멩이 하나
언제나 별빛에 반사되어 빛난다.
아내가 정성 들여 만든
구수한 된장 찌게 냄새가 코 끝을 맴돌 때
나의 퇴근길을 더욱 가깝게 하고
칠흑 같은 어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길섶에 버티고 선 낯익은
전봇대만 희미하게 보여도
반가웠다.
퇴근하는 길은 늘 반복되고
같았지만
내 마음에 있어 늘 새롭고
싫증나지 않는 길.
그곳은 언제나 내 마음 한 복판에
새롭게 뚫린 길
내 사랑하는 아내와 둘이서라면
출출한 가슴과 지친 피로를 잊어도 좋을,
가정은 언제나
내 마음의 안식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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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김 현 수
대나무 마디처럼
군더더기 살 마디마디 붙은 손
손가락 잘리듯
고통 참아가며
육십 년 멀고 험한 길
기꺼웁게 걸어 오신 길
새벽부터 등 너머 밭
푸성귀 소쿠리에 담아
시오리 길 오일장 걸어
보릿고개를 넘고-
보리쌀 삶아 삶아
죽으로 이어온 나날
되돌아 생각하면
냇가의 돌멩이처럼
밤 하늘의 별처럼
고생담이 하도 많아
가슴이 메어 지는데
이제
남겨놓은 세월들을
비 온 뒤에 무성한
수풀 바라보며
한 오백 년 천 년을 더
학처럼 누리시며
살아 가소서.
추천4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3편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승을 기원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에 3편을 감삼을 하니 흡족합니다...
진리를 찾아 지금도 킁킁거리다가 된장이 어우려지는 집에 오면 그 고단을 풀어 놓고
시골에 계신 엄니에게 전화를 하죠.... 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로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반갑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처음 뵙지요 시인님
어머니와 아내가 있는 따뜻한 곳이 천국이지요
소소한 일상에서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 넙죽 큰 절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