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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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8-10-17 11:17본문
康 城 / 목원진
수놈의 사는 곳은
어는 목숨의 세상에도
짝을 찾으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이어가는 것이
달이 뜬 밤, 지어
별 속살 기는 어두운 밤도
이 아침 자욱한 안갯속에서
눈물의 사랑노래 흐느껴 우는가.
어지간히 저도
먹이 찾아 좋으련만,
쉬는 세 없이 날개 바이올린
처량하게도 애절한 연주를 하네.
안개 이슬
온몸을 휩싸니
방울방울 눈물이 되어 흐르는가,
자손 남기는 엄숙한 세레모니
나의 연주 맘에 들어 찾아온 짝에
화들짝 올라 달콤히 짝의 몸 비벼
세상 태어나 느끼는
화려한 올 가줌의 황홀함이여,
연연한 새 아침 안갯속에서
새롭고 늠름한 커풀이 탄생이다.
기쁨이여!
새 생명 잉태하는 순간이여,
그렇게도 부지런히 연주한
보람 있어 맘에 드는
짝을 만난 것이구나.
축복이여!
안갯속에서 맺어진
귀뚜라미여! 귀여운 커풀이여!
너희의 사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008,10,16
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글에 매료되어 봅니다...
어릴적 뒤안뜰에서 어지간히도 시끄럽게 하던 귀두라미 이제는 듣는것도 추억이 되는가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학제때 뵈었던 사모님의 따뜻해 보이시던 모습이
여운에 남네요..
두분의 밝은 행복을 빌며
고운글에 잠시 쉬어가며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복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
역시 목시인님의 안목은 남 다르십니다. ㅎㅎ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사모님도 참 자상하신 분 같았습니다.
늘, 행복을 누리시기를.....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밀한 사진 엮어지는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기를 빕나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신글 뵙고 갑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귀뚜라미를 보니 어릴 적
흙벽속에서 야심한 밤에 울어대는 소리에
잠을 설친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이소리를 듣지 못함이 아쉽네요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그리고 보니 오늘이 시월의 마지 막 밤이
되네요. 노랫말이 어렴풋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