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빈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83회 작성일 2008-10-17 22:29본문
막걸리 빈병
김현수
발로 툭 차서 포문을 열듯
풀섶에 처박힌 주류시장은 개방되고
막걸리 빈병 소위 상류층이라고
스스로 팔자 걸음으로
세상구경 하고파 자칭하는 사람들은
몸부림 치다 바깥으로
기어 나오면 초 미니 아가씨가 있는
까아페로
원통형이라 꼬부랑 간판의
경사진 아스팔트길 따라 룸 쌀롱이라는 곳으로
데굴데굴 굴러 다니다가 발길을 다 돌렸다.
시궁창에 쿡 처박혀
온 몸이 상처투성이 쟁기로 밭 갈다가
만신창이가 되고 촌로의
구리빛 얼굴 수염 적시며
한창 새참으로 쭈욱 한잔
전성기 때는 애주가들에게 허기진 배도 채우고
인기순위 1위 였지만 갈증도 푼다.
수요와 공급이 빈 막걸리 병은
균형을 이루지 못해 잘 보관해 두었다가
자야, 손님 취하셨어
맹물에 살뜨물하고 풍성한 가을
소금 좀 섞어 추수할 때 잘 여문
씨앗 담는
이런 말을 그릇도 하고.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김현수
발로 툭 차서 포문을 열듯
풀섶에 처박힌 주류시장은 개방되고
막걸리 빈병 소위 상류층이라고
스스로 팔자 걸음으로
세상구경 하고파 자칭하는 사람들은
몸부림 치다 바깥으로
기어 나오면 초 미니 아가씨가 있는
까아페로
원통형이라 꼬부랑 간판의
경사진 아스팔트길 따라 룸 쌀롱이라는 곳으로
데굴데굴 굴러 다니다가 발길을 다 돌렸다.
시궁창에 쿡 처박혀
온 몸이 상처투성이 쟁기로 밭 갈다가
만신창이가 되고 촌로의
구리빛 얼굴 수염 적시며
한창 새참으로 쭈욱 한잔
전성기 때는 애주가들에게 허기진 배도 채우고
인기순위 1위 였지만 갈증도 푼다.
수요와 공급이 빈 막걸리 병은
균형을 이루지 못해 잘 보관해 두었다가
자야, 손님 취하셨어
맹물에 살뜨물하고 풍성한 가을
소금 좀 섞어 추수할 때 잘 여문
씨앗 담는
이런 말을 그릇도 하고.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추천1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승연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