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전민의 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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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87회 작성일 2008-10-18 09:10본문
화전민의 유서
더 이상 땀 거름 주는 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진 이 비탈이
가슴으로 일군 화전민의 옥토였음을
굽은 이랑에 드문드문 박혀
증언해주고 있는 연보라 도라지꽃
저 야트막한 둔덕 아래
간신히 고개 내민 초가지붕이
가슴으로 살던 화전민의 둥지였음을
썩은 이엉에 뒤엉킨 몸짓으로
증언해주고 있는 검푸른 칡넝쿨
가장 원초적인 노동으로써
맺힌 恨 뿌리고 거두며 세월 낚던
마지막 야인의 명찰 묻힌 산중에서
꽃과 넝쿨로 장식된 유서를 해독하다
“自然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더 이상 땀 거름 주는 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진 이 비탈이
가슴으로 일군 화전민의 옥토였음을
굽은 이랑에 드문드문 박혀
증언해주고 있는 연보라 도라지꽃
저 야트막한 둔덕 아래
간신히 고개 내민 초가지붕이
가슴으로 살던 화전민의 둥지였음을
썩은 이엉에 뒤엉킨 몸짓으로
증언해주고 있는 검푸른 칡넝쿨
가장 원초적인 노동으로써
맺힌 恨 뿌리고 거두며 세월 낚던
마지막 야인의 명찰 묻힌 산중에서
꽃과 넝쿨로 장식된 유서를 해독하다
“自然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추천3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주신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전민의 숨결도 自然의 품으로 스며들고
언젠간 우리의 기억도
화전민 따라 가야겠지요?
잘 뵈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랜만입니다, 최시인님.
여전히 건안하시지요?
소중한 공감의 덧글 주신 지인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깊으신 좋은 글 < 화전민의 유서 >
잘 감상하고 많이 감명 받았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