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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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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8-10-30 09:11

본문


        11월의 스케치




부산한 바람소리 창문을 흔들어대는 사이로

서늘한 기운 으스스하다.

 
쓸고 돌아서면 다시 쌓이는 늦가을의 낙엽들,

아마도 저 몸서리에  더 많은 희생을 해야 할 것이다.



11월 문턱에서 부는 바람은 소리부터 다르다.

고집스럽고 억세고 냉랭하달까.



봄의 온기

여름의 선선함

초가을의 넉넉함 대신


살을 에이듯 날카로운 한겨울의 그것은 아니지만

웬지 모르는 스산함으로 우리를 쓸쓸하게 한다.


혹독한 추위 오기전 미리 대비하도록

의도되어진 자연의 조화라면,

신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는 것일게다.



어설픔마저도 깊은 속내에서 비롯된거면

그보다 더한 헤아림이 어디있을까 싶어서다



만사는 돌고돈다 했던가.

피면 지고 태어나면 죽고 만나면 헤어지고,

 
그렇게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



예정되어진 한계,



삶이 그런것이라면

그 이치를 아는것이라면

우리가 이리 아둥바둥 할 필요가 없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휩쓸리는게 또 우리들이다.


욕심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불신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엮어가고 있을까,,,



추위는 마음으로부터 온다 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우리들 마음에 창부터 점검해 볼 일이다


구멍난곳은 없는지, 틈새가 벌어져 있지는 않은지

나만을 위해 굳게 잠궈놓고는 있지 않은지,,,

가끔씩 환기를 시켜줘야 건강에도 좋고 찬바람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따뜻하지 않던가.


조금은 훈훈한 기운 간직했다가

나눠주는 여유로움도 가져보면서 말이다.


바람이든 추위든 지나가는것이고 지나가면 그뿐이다.

남겨진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것은

훈훈함으로 남겨져 있는 족적뿐이니,,,


아무리 바람이 분다한들 우리는 웃어야 한다.



          귀암 배상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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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사는 돌고돈다 했던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이 밤에 왠지 더더욱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그래요 웃으며 살아야 되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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