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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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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08-12-01 19:35

본문

          고백 3·4

                          김현수

            3

고백합니다
이사오는 날 숙취해소를 위해
단지내 상가 약국에서
아내보다
서네는 어려보이는 여약사가
첫눈에(약3초~)
가슴으로 꽃혔습니다
내 나이 불혹을 넘겨
나를 알고 주변을 알고
세상을 분간할 나이 인 줄 몰랐습니다.

IMF 구제금융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고
눈높이를 낮춘 사람
실업자와 노숙자
그리고
허리띠를 졸라 멘 사람!
본의든 타의던
도시에서 살다가
성공확률 2%
6시 내고향 인기코너
귀촌일기
가만히 생각해 본다.


          4

저는요
귀촌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때로는 따라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고향 사곡에서 김현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른사람들하고 틀립니다.
우리 어머니는 찢어지게 가난한
빈농의 집안으로 시집와
모진 고생하며 제 새끼들을
살신성인하는 심정으로 키웠습니다,
나는 장남이기에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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