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장과 가로등의 관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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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12회 작성일 2008-12-10 16:49본문
김현수
굵은 햇살이 굴절하는 모서리에 앉아
삼삼오오 조잘거리던 군상들은
일상을 눕힐 공간을 찾아
도시의 거리 뒤로 숨바꼭질을 하듯
썰물되어 숨었다
졸지에 술래 된 가로등은
육신을 지탱하지 못한 체
얼룩진 땀에 절어
혓바닥 내밀어 고개 떨구고 지쳐있다
일상의 무거운 짐
훌훌 벗어 던져야한다
또 월말이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납부고지서로
입에 풀칠하라는 가위눌림에
발걸음이 무겁네
거짓이 진실로 변하는 마술사의
속임수를 믿을 수 없다는 생각 !
삶의 무거운 어깨는
외톨이가 된 가로등에 걸려
아스팔트길을 껴 안는다
가장의 어깨가 가로등 부리에 걸려
댓글목록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10월에 신인상을 수상하신 김현수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필하시길 빌며
좋은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인상 축하해 주신 선배문우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저와 같이 08 신인상 당선자 모든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물어 가는 올 한해도 가내 행복과 웃음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와 같은날 등단한 조남옥 시인님,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거운 가장의 어깨를 생각하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짙은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앞으로 빈여백의 공간을
훌륭히 메꾸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건안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시인 신인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리며 앞날에 문운이 만개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따듯한 마음 두고 두고 함께 하길 바랍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사모님께 안부전해 주시고 추운날 건강 조심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경남지부장.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부장님
시상식날 격려의 말씀 감사했습니다.
저는 심야우등고속을 난생 처음 타봤지만..
고향문우선배님(옥순룡작가님, 김현길시인님)과 잘가셨는지요.
가는날이 장날이라 그날따라 날씨도 무척이나 추웠는데
아무쪼록 저의 拙作 즐감하였다니 감사합니다.
아내에게도 안부묻더라고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
감기조심하세요~
옥순룡님의 댓글
옥순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의 가장들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요즘 내심정과 꼭 같군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