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가을 사랑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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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005-10-07 17:23본문
시/김춘희
소슬바람
살갗을 스쳐 맴돌아도
새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벤치에 앉아 진한 포옹
그대와 나
가을 사랑 하려 합니다.
낙엽
수북이 쌓인
끝없는 길을 밟으며
굳은 언약
그대와 나
가을 사랑 하려 합니다.
얼룩진
머문 자국
가을비 내려와
말없이 떠내려가도
그 사랑
가을 사랑이라 합니다.
2005.10.7 忍堂之印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가을 사랑이 더 멋있는 사랑이 되겠지요.
모두 떠나지만, 그럴수록 더욱 사랑이 깊어간다면,
그러한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겠지요. ^^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온갖 과일이 익는 가을에 김춘희 시인님의 마음도 달게 달게
여물어 가고 있음을 봅니다. 소슬바람이 옆구리를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가지에 달려있는 붉은 열매를 보며 기뻐할 농부의 가슴으로...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슬바람이 차네요..비가오니 더 추워진듯 해요..
김춘희 선생님 오랜만에 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보이지 않아 걱정했어요..자주 뵈어요..
가을사랑이 너무 아름답네요..편한밤 되셔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춘희 시인님, 사랑 또한 가을빛을 닮아 풍만하면서도 애절함이 더하겠지요. 아름다운 사랑 깊이 간직하시고 건필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박인과 시인님, 허순임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제는 가을비가 내려와 온 대지를 적셔주니
도심의 가로수가 더욱더 진하게 물들어가는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시인님들 가슴에도 영글어가는 글로 진하게 물들기를 빌어봅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사랑하다 간 사람이 생각나게 합니다. 젊은이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글이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