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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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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428회 작성일 2009-02-05 17:43

본문

한 밤중
잠에서 깨어나
별빛같은 또렷한 의식으로
삶의 자취를 살피며

세상의 흙먼지
입김으로 불어대니
맑은기운 四界로 흩어져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가득찬 가난보다
비워진 부유함으로
가슴부풀어

나누는 기쁨 키우며
희비로 엇갈린 길섶에 앉아
지나는 이들의 업 보따리에
한줌씩 던지며

먼동 밝아오는 빛에
얼굴 묻누나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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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 보따리에도 시인님 한웅큼 넣어주세요
업장소멸...마하반야바라밀...감사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중시인님이 보시는 저희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참 딱한 모습이겠죠?
무지한 저희 중생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득찬 가난보다
비워진 부유함으로
가슴부풀어 사는 사람들만
이 세상에 있다면~~

귀한 시 접하고
간절한 바람 갖고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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