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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登山 短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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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58회 작성일 2009-02-10 10:10

본문

  *登山 短想*
                  /소택 장대연


등산로 입구 여울목에
터주로 앉아있는 저 바윗덩이가
제 몸 박고 있는 무수한 모래알들이
제 핏줄임을 알기나 할 거며
망망한 푸른바다를 거칠 것 없이
넘나드는 무소불위 저 거친 파도는
먼 이곳 깊은 산골짝의 옹달샘이
제 뿌리임을 알고나 있을까


이제 머지않아 나는   
뼈와 살을 쥐어짠
忍苦의 紋章 아로새겨진 깃발
저 산봉우리에 우뚝 세울 것이지만
바람의 아픈 사랑 없이는
펄럭이지 못할 불구에 지나지 않음을
이미 깨우쳐준 산행길이기에
더욱 겸허한 무게로 내디뎌지는 발걸음.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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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여백 문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겠지요?
지난 번 교통사고로 한동안 병원신세에다가...
그리고 곧 있을 명퇴 준비에다가...
개인적으로 준비중인 또 다른 일도 있고 해서...
당분간 자주 들르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동안 웅크리고 동면했던 시간
봄이 왔어요 술렁술렁 봄이 왔어요
마당에 나가 햇살을 받으며 기지게
쭉 펴고 두꺼운 내복 벗어 두고 꽃도 보고
임도 만나고 또 새로운 세상 만들러 가세요
마지막 청춘 정열로 불사르러 가세요
어쩌다  공원 의자에 앉아 옛친구 생각나면
엽서 한 장 띄우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장대연 시인님,
잠수하신줄 알고....ㅎㅎ
몸은 완쾌 되셨는지요? 
정상에다 깃발을 꽂으시고 야호~  하시면
한걸음에 마중 가지요.
승리 하시기를....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늦게나마 시인님이 빈여백에 뜸하신 사연을 접하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몸은 쾌차하셨는지요, 새로운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登山 短想`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답답할때면 산에 오름보다 더 좋은 약이 없더군요
혼자 산과 대화하다 보면 천하가 모두 내 친구구요
산과 함께하시며 건강하시길 빕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선배님 많이 궁금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하시고 입원하시고
큰 사고는 아니길 바라며 쾌유를 빕니다
주신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
여러모도 바쁘고 힘든일이 겹치셨군요!
모든 일들을 잘 해결되고, 풀리고, 매듭지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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