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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옛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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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37회 작성일 2009-02-15 17:03

본문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김현길
 
문풍지 울던 겨울밤
등잔불 앞에 놓고
할머니! 할머니!
옛날 얘기 해주세요
그래 오늘은 무슨 얘기 해줄까?
'꼬랑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새' 얘기요
아니요? '꼬부랑 할매' 얘기 해주세요
오냐 내 강아지들아!
 
옛~날 옛날에~
이때부터는 모두 합창으로
홍시 말전에~
나발 뒷전에~
송곳 끝전에~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
 
할머니가 잠시 뜸을 드리며
등잔불 홰를 치는사이
우리는 이불을 덮고 누웠다
 
깊은 산골마을에
꼬부랑 할매가 살았는데
꼬부랑고개 넘어 사는 딸집에
함지박가득 떡을 해서 이고는
꼬부랑 작대기 짚고
꼬부랑 꼬부랑
넘어가고 있었단다
중간 쯤 가다가 힘 들어서
잠시 함지박을 내려놓고 쉬는데
난대 없이 꼬부랑 개 한 마리가 나타나서
떡을 몰래 먹으려 하지 않았겠니
그러자 꼬부랑 할매가
꼬부랑 작대기로
그 꼬부랑 개를 예끼!
때려줬지 뭐야
그러자 꼬부랑 개가
꼬부랑 깽 깽 꼬부랑 깽 깽
하고 도망을 갔단다
......
......
 
얘들아 자니!...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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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김현길시인님
아무리 산업사회가 발달해도 잊을 수 없는건 긴 겨울밤
문풍지 바람소리 들으며 옛날옛적 할머니의 호랑이 댐배피던
시절 얘기를 어찌 그리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세월이 살처럼 빨리 지나간것 같습니다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랫목에 누워 할머니 옛날 얘기 들었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특히 귀신얘기를 들으며 무서워 할머니 품속에 기어들어가 잠이 들곤 했지요
할머니는 밑천도 많이 없어 했던 얘기 또 하시고 또 하시고
그래도 그 얘기가 제미있어 졸라대고 했죠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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