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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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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2,134회 작성일 2009-02-19 18:59

본문

고흐作/우편배달부 루랭


-우편 배달부-

붉은 가죽 배낭
깊은 눈매 인도인 닮은 그 남자
오토바이 페달 밟으며
빗속에 경적 울린다
노력으로 안되는 원수를 만나는 고통
세상 이치를 아는
석굴암 법신의 책을 건네받고
나는 산길로 접어든다
실체도 없고 현상만 존재할 뿐
흙탕물로 변해가는 어두운 저녁 숲에
영원한 땅에서 자라온
살아서 그리운 이름자 하나 찾아서 간다
우산대 휘청거리며
힘겹게 일을 마친 우편배달부
신을 찬미하는 바라문으로 돌아갔을까
사랑의 인연 하나 닿으려고
목소리 넘쳐나는 강을 그리며

시인화가 박정해

*흐르는 곡 엘레나 깜부로바의 가을비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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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재각님의 댓글

양재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명화에 대한 시를 보고 큰 감동에 젖곤 합니다.
이 그림을 보니 생각나는 시가 있어 적어봅니다.

*안부(安否)
/서정택

거슬러 올라보면 초록 슬픈 어린 한 나절
하얀 꽃 젖은 대궁 풀무치에 흔들릴때
내 눈은 구름을 뜯어
긴 편지를 쓰곤 했다
그러했다, 손나발을 꺽어 불던 높은 마루엔
들국화 입김 시린 사연들이 일다...지다...
못다한 이승을 끌고가
우체통에 넣곤 했다.
덜컥, 눈물 내려앉아 다시 묻지 못한 안부
손톱 순한 손가락이 봉지처럼 하늘 열고
한 다발
어머니 언제쯤......
달빛실어 보낼랍니까

- 안부라는 시에도 이렇게 피부 간지럼처럼 감각적인 표현에 많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입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재다능한 박정해 선생님
서양화. 동양화. 초상화 까지 넘나드는 선을
그을수 없는 작가의 세계에 대하여 무한한 우주를
생각케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시의 접목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하여 안목을 넓혀주셔서 이제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즐감하고갑니다.

정재철님의 댓글

정재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요즘 참 어수선한 날들이었는데 오늘 하나의 답을 구했습니다.

빗길을 뚫고 가는 사람들처럼 인생도 가끔은 아주 바빠서 멈추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에야 바보처럼 알았습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를 구해 주세요
당신이 제게 시집을 선물 했고
우표를 붙이는 데에만 쓰던 혀를 다른데 사용하는 걸 가르쳤어요
사랑에 빠진건 당신 때문이예요
마리오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과 네루다의 풋풋한 애정
장모가 내뱉는 은유적 욕도 모두 시적 감성이며
이들의 우정과 용기가 아름다운 시가 되는 우편배달부
박정혜시인님의 그림과 음악 시 의 종합예술도 환상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서정택님의 감성으로 빛나는 시 양재각시인님 감동입니다 어린과부가 천대받는 인도의 조혼제도를
타파해야 하는데 김현수시인님 아직도 그런 세상이 있군요 빗속을 뚫고가는 생존경쟁의 치열한 삶을 생각해보는
정재철시인님 감사드리며 일 포스티노의 영화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최시인님 멋져요
향수에 눈물 마를길 없는 김옥자시인님께도 감사드리고요 이상시인이 생각나는 지인수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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