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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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95회 작성일 2009-03-05 00:17본문
아들이 낚였다
효림/지인수
늙어 가는 갤로퍼 씻기고 달래
나들이 준비 앞에 덜 친한 아들놈
함박웃음 바리게이트 친다
본적 없는 신개발 웃음 흘린다
수용 가능한 비상사태다
만 원 짜리 한 장 으론 어림없는 확신
두 장 일까 다섯 장일까
손가락은 호주머니 속
세종대왕 깨우고 지원 요청 하는 새
똑 똑 으론 창 열림이 더딘 줄 알고
쿵 쿵 으로 달려든다
늙은 창은 긴장으로 내려지고
"나 이런 사람이오" 라고 내미는 손엔
제질 좋은 190 증명서가 들려 있다.
내 아들이 드디어 낚였다
어쩔 수 없는 비상사태다
출입금지구역 해제증이 아닌
후진 없는 레일위의 연습 없고
시효도 알길 없는 통행증 인걸 모른다
홀 가분의 손가락 허리통증을 지나
엉덩이 밑에 깔려 신음하던
빛 바랬을 오랜 꿈을 꺼내 올린다
이렇게 긁혀 있을 줄 몰랐음에
두 머슴애 모처럼 하이파이브다
해제증이라는 논리로 웃고
주머니의 안녕으로 하기엔 미안해
190 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서서 오줌 눠라 이르며 웃는다.
*새로 발급 받은 주민증을 들고
신기해 하는 아들을 보고...
효림/지인수
늙어 가는 갤로퍼 씻기고 달래
나들이 준비 앞에 덜 친한 아들놈
함박웃음 바리게이트 친다
본적 없는 신개발 웃음 흘린다
수용 가능한 비상사태다
만 원 짜리 한 장 으론 어림없는 확신
두 장 일까 다섯 장일까
손가락은 호주머니 속
세종대왕 깨우고 지원 요청 하는 새
똑 똑 으론 창 열림이 더딘 줄 알고
쿵 쿵 으로 달려든다
늙은 창은 긴장으로 내려지고
"나 이런 사람이오" 라고 내미는 손엔
제질 좋은 190 증명서가 들려 있다.
내 아들이 드디어 낚였다
어쩔 수 없는 비상사태다
출입금지구역 해제증이 아닌
후진 없는 레일위의 연습 없고
시효도 알길 없는 통행증 인걸 모른다
홀 가분의 손가락 허리통증을 지나
엉덩이 밑에 깔려 신음하던
빛 바랬을 오랜 꿈을 꺼내 올린다
이렇게 긁혀 있을 줄 몰랐음에
두 머슴애 모처럼 하이파이브다
해제증이라는 논리로 웃고
주머니의 안녕으로 하기엔 미안해
190 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서서 오줌 눠라 이르며 웃는다.
*새로 발급 받은 주민증을 들고
신기해 하는 아들을 보고...
추천5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사람 감동 시키는 좋은 글
봄날 아침에 잘 감상하고
미소짖고 갑니다
건승 하십시요 지인수 시인님!.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 하세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이 많이 컸군요
아빠는 큰 아들 보면 대견스럽고 든든하시죠?
지인수시인님 허리가 쫙 펴지시는걸 느겨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주신글에 머물다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민증 받으면 참 신기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