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먼 여행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02회 작성일 2009-03-17 01:10

본문

먼 여행길

박효찬

①소소리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어
눈발이 하나 둘 날리던 날
먼-길을 떠났다
생의 마름질을 하기 위해서
허기진 삶을 버겁게 지고가는
생의 끝자락을 붙잡기 위해서
②검은 그루들이 줄비한 들을 지나
목탄으로 그려놓은 듯한
산위의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힘겹게 돌아서오던 길을 기억하며
아직은
온기로 뛰고 있는
비대해진 심장을 진찰하러
늙고 병들어 쭈그러진 젊은 여자의
넋두리에 묻혀
길고 긴-
오래 살아버린 50살의 청춘이라
③꽃샘바람에게
쇼핑빽 하나 가득 약을 샀다.

* ① 소소리바람: 초봄에 제법 차갑게 부는, 살 속으로 기어드는 차고 음산한 바람
②검은 그루:지난 겨울에 아무것도 안 심은 땅
③꽃샘바람: 꽃 피는 것을 시샘한다는 바람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효찬시인님~!
꽃샘추위에 잘계시죠?
꽃을 잉태하기위해
모진바람 황사도 거뜬히 ~이겨내며
봄은 이렇게 긴 여행길에서 탄생 되어 지나봅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좋은 봄 날
약봉지와 무게를 같이 하고 있어요
박효찬 시인님 환절기에 약한사람들은
견뎌내기 더 힘들어요
보양음식 많이 드시고 살 살 운동도 하며
기지개 쭉 펴보세요
마른가지 물빛 오르듯 얼굴에 젊은 생기가 돌게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여행길에서 돌아 오는 날에는
아름답고 곱디 고운 봄꽃들이
반갑게 시인님을 맞이할꺼에요 ...
쇼핑빽에 약 대신 봄을 가득 담아보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75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10-10-10 23
7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10-08-26 14
7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09-01-16 13
72
첫 눈 오는 날 댓글+ 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2010-12-01 13
71
고속도로에서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10-11-22 12
7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2010-10-26 11
69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2009-02-06 11
6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09-01-22 10
67
치매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10-11-01 10
66
윤회(輪廻)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0-11-16 10
65
쩐의 전쟁터 댓글+ 1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2009-01-13 9
6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10-12-10 9
6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08-12-18 9
6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2008-12-31 8
61
내 손은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10-10-28 8
6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10-12-07 8
59
다녀왔습니다.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10-10-19 7
58
상사화(相思花) 댓글+ 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2009-01-08 7
57
마중 댓글+ 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2009-06-30 7
5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2010-11-12 7
5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2008-12-16 7
54
추운 겨울 밤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2011-01-12 7
53
6월의 장미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0-06-22 7
5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2010-10-08 7
51
낙엽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2010-10-19 6
50
소낙비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9-07-10 6
49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2009-11-16 6
4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8-11-21 6
47
그 해 겨울밤은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8-12-11 6
4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9-04-01 6
45
기도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2009-04-28 5
4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09-02-24 5
열람중
먼 여행길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009-03-17 5
42
지척에 둔 사랑 댓글+ 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0-06-08 5
4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2008-12-20 5
40
공 치는 날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2008-12-21 5
39
나는 알았네 댓글+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2009-02-28 4
38
눈이 내리고 댓글+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10-01-27 4
37
삶 속의 生은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9-04-12 4
3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009-04-21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