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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모전 당선작 * 農心 바리케이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009-04-02 17:14

본문

  * 農心 바리케이드 * 



산허리 느긋이 휘감아 도는
아스팔트 좁은 도로 노견에
웅성거리며 집결해 있는
두꺼비 군단의 지친 기색 완연하다


저 낯설고 험한 길바닥 건너
사철 마르지 않는 웅덩인
목숨 같은 산란의 보금자리기에
도로 위 질펀하게 깔린
선발대 동료들의 참혹한 시체를
눈물로 타고 넘어야하는
그러나 결코 회피할 수 없는
피 말리는 룰렛게임이 시작된다


눈빛 비장한 전사들의
장엄한 엑소더스 행렬 앞에 멈춰 선
농심 가득 실린 경운기 꽁무니에 
덤프트럭 한 대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



 <쌈지 시 공모전 당선작 2009.3.27>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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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여백 문우님들 안녕하시지요?
교통사고로 인한 병원신세에 이어 3월초 명예퇴임을 마치고
최근에는 장시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자주 들르지 못했습니다.
그간 산적해있던 여러가지 일들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금명간 본격적인 빈여백 활동을 재개하겠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
여러가지 일들이 많으셨네요
앞으론 좋은 일만 있으실거에요 힘내시고
당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주 뵙길 빕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선배님의 시 공모전 당선을 축하드리며
건강하셔서 시사문단 빈여백을 채워 주시길
바랍니다  건안하십시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주 못뵈어 굼금했었는데....
시 공모전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악몽 떨쳐 버리시고 건강하셔서
시사문단 빈여백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장대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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