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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의 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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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009-04-12 03:09

본문

삶 속의 生은

박효찬

삶이 生을 기억하고
길러내듯 흔적들은
넓은 호수가
맑은 햇살 빛 한숨 쉼에도
물 흐르듯 하루의 해는 저물고
더 많은 날을 간직하고픈 생각은
生 속에 갇혀
애절하게 몸부림쳐도
홍시 닮은 해는 솟아오르고
하늘조차 붉게 물들며
서쪽 하늘 끝 자락으로 넘어간다
샘물이 말라버린 것처럼
녹슨 기계가 삭아 조각조각
여기저기 흩어지면
목마름으로
잠시 채워진 샘물 속 그림자
그녀 모습조차 흐트러져
스며든 달빛으로
들녘바람에 실려 보낸 사랑은
돌아오질 않고
바람꽃처럼
피어난 生은 삶 속에서 여울져만 간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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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 주신 격려 감사드립니다^*^

한폭의 그림같이  잔잔하게 펼쳐놓으신
작품 잘 감상하고 긴 여운을 안고 돌아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없이 가는 세월
목이 마릅니다.
"바람꽃처럼
피어난 生은 삶 속에서 여울져만 간다. "
저도 그런것 같아요.
빈여백 행사에 저도 꼭 참석하고 싶군요.
귀하신 문우님들도 뵙고...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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