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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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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08회 작성일 2009-04-28 05:51

본문

기도


늦은 시간
집으로 걸어오는 길은
너무나 멀었다
한걸음 두 걸음
타박타박 걷는 내 모습에
미소도 띄워본다.

망상 속의 가슴은
이미 벌집이 되어
가로등 불빛에 바래지고
까만 하늘엔 별들조차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예측할 수 없는 시간에 쫓기여
가슴 졸여보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삶에 한탄한다.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내 삶의 전 부을 걸고
걸어온 이 길이
오늘은 너무나 멀다.

부처님도 찾아보고
엄마 아빠 찾을 수 있는 모든 이를
마음속에 불러
내 삶의 영혼을 달래주세요
라고 기도해봅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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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기운이 너무 없어보이세요.

꽃도 피고,
새는 우지지고,
하늘빛은 파랗고,
햇살은 더더욱 사랑스런 나날들이잖아요.
그러나 시인님 얼굴에 피어난
환한 미소만한 아름다움은 없는 법이니깐,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활짝 웃어보세요.

박효찬 시인님! 홧팅!!! ^^*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여정에 나타난 한 줄기 빛이라면 차라리 밝게라도
비추고, 영혼에 묻어난 깨끗한 마음 감싸주는 심정은
더 바랄 수 없는 희망의 길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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