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10회 작성일 2009-05-04 20:00본문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의 척촉에서
철쭉으로 부르게 되었다더니
과연 걸음을 머뭇거리게 하였습니다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
산 중간쯤의 드 넓은 평원에 꽃불이 피어 있었어요
아주 어여쁘고 아주 아름다운 꽃불이였어요
진분홍 꽃불이 산을 덮었고
그 관능의 꽃불 앞에서 내 영혼을 불태웠습니다
철쭉의 향연
황홀의 극치였습니다
달콤한 꽃 멀미를 하면서
정상을 향하여
잘 다듬어 만든 수많은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천국의 계단을 오르는 듯 하였습니다
일렬로 쭉 꽂혀 있는 산청군의 깃발과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광경은
여늬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멋을 풍겼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봉우리만 피어 있었는데
고산의 마음은 기후의 변화에 꿈쩍도 않고
늘 상 제가 피어 나던 그 시기에만 피나 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산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황매산의 철쭉 광경을 보고 나면
그 어느 산의 철쭉 광경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하니
남한 제일의 철쭉 군락지 황매산을 다녀왔으니
이 봄이 간다 한들 아쉬울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가고 오고
피고 지고
그것이 인생인것을
그저 잘 가고 잘 오고
잘 피고 잘 지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랍니다
그러나
철쭉은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네요
철쭉은 독성이 강하고 마취 효과가 있으므로
악성 부스럼에 외용하고 사지마비를 풀어준답니다
먹을 수 있는 참꽃도 좋지만
사지마비를 풀어 준다니 개꽃도 쓸모가 있지요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기쁨' 이랍니다
아 ! 사랑
세상에 이 보다 더 감미로운 단어가 있을까요
진분홍 철쭉꽃무리들이 떠 오르고
그만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아득한 정신속으로
사랑의 기쁨이 훗날을 기약하는 그리움을 잉태합니다
하산길에 촉촉히 비가 내렸습니다
비옷을 입고 쑥도 뜯었습니다
이것이 봄의 낭만입니다
부산 화명동에서 왔다는 등산객들이
따끈한 오뎅국 막걸리 빨갛게 잘 익은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으로
뒷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 얻어 먹었답니다
아침에 갈때는 길이 좀 막혀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12시 20분경에 도착하여 늦은 산행을 하였지만
정상도 갔고 꽃구경도 실컨 하고 쑥까지 뜯은 멋진 산행을 하였고
귀가 길에는 길이 막히지 않아 9시가 안된 시간에 서울에 도착하였지요
산다는게 별건가요
좋아 하는 일들을 하면서 웃고 행복하면 되지요
사랑의 기쁨을 꽃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면
그 삶 괜찮은거 아닌가요
철쭉으로 부르게 되었다더니
과연 걸음을 머뭇거리게 하였습니다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
산 중간쯤의 드 넓은 평원에 꽃불이 피어 있었어요
아주 어여쁘고 아주 아름다운 꽃불이였어요
진분홍 꽃불이 산을 덮었고
그 관능의 꽃불 앞에서 내 영혼을 불태웠습니다
철쭉의 향연
황홀의 극치였습니다
달콤한 꽃 멀미를 하면서
정상을 향하여
잘 다듬어 만든 수많은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천국의 계단을 오르는 듯 하였습니다
일렬로 쭉 꽂혀 있는 산청군의 깃발과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광경은
여늬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멋을 풍겼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봉우리만 피어 있었는데
고산의 마음은 기후의 변화에 꿈쩍도 않고
늘 상 제가 피어 나던 그 시기에만 피나 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산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황매산의 철쭉 광경을 보고 나면
그 어느 산의 철쭉 광경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하니
남한 제일의 철쭉 군락지 황매산을 다녀왔으니
이 봄이 간다 한들 아쉬울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가고 오고
피고 지고
그것이 인생인것을
그저 잘 가고 잘 오고
잘 피고 잘 지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랍니다
그러나
철쭉은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네요
철쭉은 독성이 강하고 마취 효과가 있으므로
악성 부스럼에 외용하고 사지마비를 풀어준답니다
먹을 수 있는 참꽃도 좋지만
사지마비를 풀어 준다니 개꽃도 쓸모가 있지요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기쁨' 이랍니다
아 ! 사랑
세상에 이 보다 더 감미로운 단어가 있을까요
진분홍 철쭉꽃무리들이 떠 오르고
그만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아득한 정신속으로
사랑의 기쁨이 훗날을 기약하는 그리움을 잉태합니다
하산길에 촉촉히 비가 내렸습니다
비옷을 입고 쑥도 뜯었습니다
이것이 봄의 낭만입니다
부산 화명동에서 왔다는 등산객들이
따끈한 오뎅국 막걸리 빨갛게 잘 익은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으로
뒷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 얻어 먹었답니다
아침에 갈때는 길이 좀 막혀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12시 20분경에 도착하여 늦은 산행을 하였지만
정상도 갔고 꽃구경도 실컨 하고 쑥까지 뜯은 멋진 산행을 하였고
귀가 길에는 길이 막히지 않아 9시가 안된 시간에 서울에 도착하였지요
산다는게 별건가요
좋아 하는 일들을 하면서 웃고 행복하면 되지요
사랑의 기쁨을 꽃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면
그 삶 괜찮은거 아닌가요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도 열심히 산행을 하시는 군요..
자연에 마음을 묻어둔 김 시인님의 열정을 보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남쪽 황매산에 다녀 가셨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인데
김순애 시인님의 글 속에서 더욱 황홀 해 집니다
꽃 속에 산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기쁨을, 인생의 기쁨을, 철쭉속에서 한껏 즐기시고 오셨군요
이제 자연에서 여행에서 느끼는 기쁨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쁨이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