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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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44회 작성일 2009-05-05 20:40본문
간이역
김현수
역무원 한나절
깜빡 졸아도 상관없는
00 간이역
급행열차도
이 간이역을 아지랑이 따라가다
쉬는시간을 잊어버리고
느슨하게 정차 않고
그만 지나가 버렸다네
호주머니 손 푹 찔러넣고
세상물정 모르는 허접한 이 사람아
다음 완행열차는
2시간을 기다려야 도착한다네
역사 처마 끝
왕 거미는 봄 이슬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
한가로이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김현수
역무원 한나절
깜빡 졸아도 상관없는
00 간이역
급행열차도
이 간이역을 아지랑이 따라가다
쉬는시간을 잊어버리고
느슨하게 정차 않고
그만 지나가 버렸다네
호주머니 손 푹 찔러넣고
세상물정 모르는 허접한 이 사람아
다음 완행열차는
2시간을 기다려야 도착한다네
역사 처마 끝
왕 거미는 봄 이슬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
한가로이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간이역 정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멋진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의 조그만 간이역
졸리울 정도로 한가롭고 따분한 간이역
2시간을 먼 산 쳐다보고 하늘 한 번 보고
제자리에서 걷다가 아! 심심하다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이역'
두 시간을 기다리려 합니다.
우리 가는 여정에
멈췄다 가는 시간
그동안 담아 놓은 호주머니 속에
허허로운 시간을 꺼내 놓고
기꺼이 기다리렵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간이역' 처마 끝에
우리의 자화상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