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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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34회 작성일 2009-05-05 20:41본문
좌천역에서
김현수
쭉 뻗은 철로
저 철길따라 온 사람들
제 시간에
그리운 사람 만나네
그 길따라
달려온 사람
그 길따라
홀연히 떠나네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네
그런데 저 철로는
처음부터 영원까지
만남도 헤어짐도 없네
오직
기다림만 있을 뿐이네
견우 직녀가
칠월칠석날 은하수타고
삼백예순날 하냥
한번이라도 만나듯
평생
단 한번 이라도
손없는 날 둘이
저 만치서
만날수는 없을까
너 없으면 못산다고
바늘과 실이라고
사랑 속삭이며
저렇게 서로 누워
얼굴 바라 보고 있는데...
- 현문회 문학기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김현수
쭉 뻗은 철로
저 철길따라 온 사람들
제 시간에
그리운 사람 만나네
그 길따라
달려온 사람
그 길따라
홀연히 떠나네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네
그런데 저 철로는
처음부터 영원까지
만남도 헤어짐도 없네
오직
기다림만 있을 뿐이네
견우 직녀가
칠월칠석날 은하수타고
삼백예순날 하냥
한번이라도 만나듯
평생
단 한번 이라도
손없는 날 둘이
저 만치서
만날수는 없을까
너 없으면 못산다고
바늘과 실이라고
사랑 속삭이며
저렇게 서로 누워
얼굴 바라 보고 있는데...
- 현문회 문학기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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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좌천역은 유배역을 뜻하나요?
이기춘님의 댓글
이기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철로가 간이역에서는 못만나도 종착역에서는 서로 만나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만이 있는 철로
영원히 이탈 할 수도 없는 맞물림
만남과 이별의 희비가 교차 하는 좌천역을 잘 보았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강희영시인님/ 이기춘시인님/ 최인숙시인님.
담장따라 올라가는 빨간울타리장미가 파란잎과 대조를 이루네요.
길가시다가 이렇게 손 내밀어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