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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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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47회 작성일 2009-05-21 16:10

본문

모유를 닮은
고향 같은 술입니다

액귀 잡귀 물리칠 일 생길 때
고사상 차려 놓고
두손 비비며 빌면서

귀신에게 바치는
우리 엄마 토속 신앙의
믿음의 술입니다

유독
비오는 날이면
파전과 함께 생각난다는 술이기도 하지요

희뿌연하고 텁텁한 액체가
불러 들이는
소박한 그리움은 무엇일까요

단맛, 신맛, 쓴맛,떫은맛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을 내는 한잔 술에
인생이 있지요

술 못하는 나는
생각으로 술을 마십니다

한잔 술에
뱃속이 든든하고
정신이 든든해져 옵니다

사발 가득찬 막걸리 잔속에
농촌 풍경이 흐릅니다

정겹고 가난한
그리고 풍성한
막걸리가 세계로 수출되고
일본에서는 그 인기가 대단하답니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술 못하는 나는 생각으로 술을 마십니다

오늘은
막걸리가
쌀뜨물 같다고 여겨집니다

쌀뜨물...
귀한 물입니다

사발 가득한 막걸리가
이 생각 저 생각
그리고
가슴을 적십니다

잔잔한 취기가
마음을 흔드는
그런 날입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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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분히 내리는 빗소리에 아침부터 부침생각에 할까 말까 갈등하고 있는데
막걸리를 보니 재료 사러 나가봐야겠습니다.
부추도 사고 청양고추도 사고 오징어도 넣고 매콤한 부추전에 막걸리도 한 병 사와
오늘 부부의 날에 한 잔 마시며 취해보고 싶네요...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는 이제 막걸리가 판을 칩니다.
아무래도 주전자 막걸리 맛이 일품이지요.
사이다 슬쩍 타면 아낙들 흥도 이끌어 내구요...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잔 술.
막걸리 마시는 게
뭐 대수겠는가?
임께서 입을 좀 열면
취한 세상을
들여다보기 쉬우련만은
고결한 우리 임!
씁쓸한 술 달콤한 술
못난이 술 잘난이 술
그 술을
세상의 귀한 상념으로 풀어내는
임의 술자리에 마주앉아
한 잔 술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
드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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