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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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46회 작성일 2009-05-30 04:45본문
밤 하늘
박효찬
하늘에 별이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너도나도 국화 한송이
별의 영전에 놓으며
꾸벅 절을 한다
잠잠하고 무의미한 하루 속의 정적을 깨고
볼거리를 제공하듯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인파들
한마디씩 흘리는 말들에 의해
별의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
달이 뜨고 있다고 하는 사람
그래서 밤하늘은 깜깜한 것인가
별도 달도 없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태양을 기다리는 이 밤이 너무나 길어
고통스러워 잠이 들어버리고 있다
별이 뜨고 달이 지는지도 모르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소식에 2009.5.24
박효찬
하늘에 별이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너도나도 국화 한송이
별의 영전에 놓으며
꾸벅 절을 한다
잠잠하고 무의미한 하루 속의 정적을 깨고
볼거리를 제공하듯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인파들
한마디씩 흘리는 말들에 의해
별의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
달이 뜨고 있다고 하는 사람
그래서 밤하늘은 깜깜한 것인가
별도 달도 없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태양을 기다리는 이 밤이 너무나 길어
고통스러워 잠이 들어버리고 있다
별이 뜨고 달이 지는지도 모르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소식에 2009.5.24
추천3
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간만에 들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여러 시인님들에 주옥 같은 글들도 못 읽어보고
답글들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전화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전을 직접 찾아가진 못했지만 장례기간동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냈어요.
바쁜 와중에도 써 주신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