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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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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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건
조회 1,226회
작성일 2009-08-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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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최승연
청도 벌
수천 마지기 들녘엔
도화(桃花)가 만발 했었다.
초록 몽뚱이 털이 빠지고
붉어진 몸 햇볕에 녹아난다.
어린 소녀의 가슴팍처럼
볼그레 파해쳐 진 무덤들
복숭아털 보다
알레르기( Allergie)가 더 많은 세상
아름답던 도화(桃花)에 묻혀
세파(世波) 속으로 사라져 가고
뭇 군상(群像)들
두드러기가 나도
세상사 모두 잊고 온 몸 긁으면서
시고 단 담홍색 열매
오독 오독 씹고 있다.
최승연
청도 벌
수천 마지기 들녘엔
도화(桃花)가 만발 했었다.
초록 몽뚱이 털이 빠지고
붉어진 몸 햇볕에 녹아난다.
어린 소녀의 가슴팍처럼
볼그레 파해쳐 진 무덤들
복숭아털 보다
알레르기( Allergie)가 더 많은 세상
아름답던 도화(桃花)에 묻혀
세파(世波) 속으로 사라져 가고
뭇 군상(群像)들
두드러기가 나도
세상사 모두 잊고 온 몸 긁으면서
시고 단 담홍색 열매
오독 오독 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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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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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도벌 도화를 연상하며
주신 글 즐감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