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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장미가 향하는 땅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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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15회 작성일 2009-09-06 21:18

본문

들장미가 향하는 땅 끝까지

                                                                                                                                    서 기 성
늘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을 아는 이들은

들장미 한 송이조차 시골길에

골목길 굽어진 담벼락에 들러붙어 있어도 쉽게 피었다고 보지 않는다.

들에 피는 장미가 어느 밭고랑 이은 흙에 묻혀 전 경운기 건진 타이어 틈새 박혀 있다.

내 세상 땅 끝과 같은 골목길 모퉁이에 떨어져 곱게 핀 장미

점점 굳어져서


지금은 아스팔트길이 되어 숨조차 쉬지 못하는

우리네 길이 되었다 할지라도


언제나 곱디고운 장미의 향을 내내 피워 내고 있고

늘 행복한 발걸음을 독촉하는 것도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아름다움이 있어서 아닐까


오늘도 밭고랑 이은 김 영감네 귀농 아들 아침부터 들장미 씨앗

몇 시에 들어오려나, 나는 쉽게 보지 않는 오후를 보내고 있다.


우리 동네 어느 골목에 또 들장미가 피어나려는지 땅 끝

골목길에서 일어서는 장미만큼 저녁노을이 비추고 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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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항상 독자들이시여~무더운 여름 날씨가 가을로 깊어가는데
어제나 오늘도 너무 많이 불변 더워로 여기저기서 곳곳마다 코스모스가
조금 쌀랑 쌀랑 스쳐는구나^*^너무 덥죠 모두 다 독자님들이시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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