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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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009-09-24 14:00본문
풍요로움 뒤에 오는
가난은 눈물겹다
황금물결 치던
들녘의 빈자리
황홀경으로
가슴을 불태우던 붉디 붉은 단풍
빛바래지고
은빛 물결로
춤추던 억새의 마른자리
모두가
가을이 깊어지면
가난이 된다
낙엽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기도 하고
낭만이라 불리워져
잊고 있었던 이름
시몬을 불러보게도 한다
가을은
이중인격자다
찬란한 결실의 기쁨을 안겨주다가
쓸쓸한 바람 몰고와서는
빈 자리에 홀로서서는
외로움 타게 한다
가을은
충만하면서도
비어 있어 슬프다
가난은 눈물겹다
황금물결 치던
들녘의 빈자리
황홀경으로
가슴을 불태우던 붉디 붉은 단풍
빛바래지고
은빛 물결로
춤추던 억새의 마른자리
모두가
가을이 깊어지면
가난이 된다
낙엽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기도 하고
낭만이라 불리워져
잊고 있었던 이름
시몬을 불러보게도 한다
가을은
이중인격자다
찬란한 결실의 기쁨을 안겨주다가
쓸쓸한 바람 몰고와서는
빈 자리에 홀로서서는
외로움 타게 한다
가을은
충만하면서도
비어 있어 슬프다
추천6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중인격을 지닌 가을 앞에서
공복감을 느낀 시인의 절창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넉넉한 덕담도 못나누고
다음에 또 뵙비기를 고대하며..
충만한 가을 속에 텅빈 마음 되어
고독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지면 가난이 된다란 구절이
너무 가슴에 와 닿네요. 풍요로움 끝의 쓸쓸함 외로움...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요로움 뒤에 오는 쓸쓸한 가을
공감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충만하면서도
<비어 있어 슬프다 >... 네 저도 그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