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고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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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95회 작성일 2009-10-01 09:09본문
바다에는 고래가 없다
하루는 바다에 나아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느냐고 물었다
바다는 출렁이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바다만큼 나도 출렁이었다
어떤 하루는 바다에 나아가
나는 이렇게 살아왔노라고 말하였으나
나는 소리쳐 떠들었으나 바다는 침묵을 품었다, 뱉았을 뿐
그랬다
바다에는, 그늘진 생(生)에는 괭이갈매기도 숨겨둔 고래는 없다는 것을
빈 쪽배에 기댄 하늘만 파랬다
왠 구름만 떠나니는 시간에 무늬진다
그렇다
살다 지친 나를 아직도 사랑하라는
그 고래는 나의 가슴팍에 물든 무엇보다 파란 멍이었다 마른 눈물을 닦아줄 섬이었다
하루는 바다에 나아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느냐고 물었다
바다는 출렁이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바다만큼 나도 출렁이었다
어떤 하루는 바다에 나아가
나는 이렇게 살아왔노라고 말하였으나
나는 소리쳐 떠들었으나 바다는 침묵을 품었다, 뱉았을 뿐
그랬다
바다에는, 그늘진 생(生)에는 괭이갈매기도 숨겨둔 고래는 없다는 것을
빈 쪽배에 기댄 하늘만 파랬다
왠 구름만 떠나니는 시간에 무늬진다
그렇다
살다 지친 나를 아직도 사랑하라는
그 고래는 나의 가슴팍에 물든 무엇보다 파란 멍이었다 마른 눈물을 닦아줄 섬이었다
추천4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 바다에는 고래가 없다 >
인생은 아마도 그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나 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은 가슴이 며지면
바다에 나가 토하듯 내뱃곤 하지만
바다는 나의 쓰린 말을 모두 들어준답니다.
그리고 철썩 내 뺨을 때립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형우영님의 댓글
형우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직 삶에 대해 모르는 나이이기에, 아직 서툴게 살아가고 있기에 한참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