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60회 작성일 2009-10-06 11:58본문
당신의 사랑이
글- 김남희
감잎 사이로 비추는 농익은 햇빛에
할머니의 자장가처럼 홍시가 되어 익어가고
노심초사 감기예방에 좋고
오줌 싸지 말라고
은행껍질 벗기시는 이웃할아버지의 고마운 손길이
가을빛에 그을려 손등이 까맣고 정겹던 근원적인 풍경이 떠 오르고
꽃이 피는 속도처럼
해걸음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를 때
어머니의 손끝으로 사랑이 묻어나고
아버지의 지게에는
철마다 피어나 이름 모를 들풀에
쑥부쟁이가 한 가득
코끝으로 전해오는 풀 향내를 맡았던 날
겨우내 묵혔다가
봄이면 논과들에 거름을 주시는 아버지의 풍경이 그리워질 때
나는 오늘도
담장 밑에 앉아 가을빛 쬐이며
햇살 드리운 마음처럼 포근한
오늘도 빨간 낙엽하나 주워서
또 가을을 사랑하고 옛 추억을 담아내고
알수 없는 뿌듯함으로 이만큼 성큼 자란 난
당신의 사랑이 그립다
글- 김남희
감잎 사이로 비추는 농익은 햇빛에
할머니의 자장가처럼 홍시가 되어 익어가고
노심초사 감기예방에 좋고
오줌 싸지 말라고
은행껍질 벗기시는 이웃할아버지의 고마운 손길이
가을빛에 그을려 손등이 까맣고 정겹던 근원적인 풍경이 떠 오르고
꽃이 피는 속도처럼
해걸음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를 때
어머니의 손끝으로 사랑이 묻어나고
아버지의 지게에는
철마다 피어나 이름 모를 들풀에
쑥부쟁이가 한 가득
코끝으로 전해오는 풀 향내를 맡았던 날
겨우내 묵혔다가
봄이면 논과들에 거름을 주시는 아버지의 풍경이 그리워질 때
나는 오늘도
담장 밑에 앉아 가을빛 쬐이며
햇살 드리운 마음처럼 포근한
오늘도 빨간 낙엽하나 주워서
또 가을을 사랑하고 옛 추억을 담아내고
알수 없는 뿌듯함으로 이만큼 성큼 자란 난
당신의 사랑이 그립다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詩 < 당신의 사랑이 >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