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가을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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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53회 작성일 2009-10-09 12:21본문
고즈넉한 가을길에 ...
가을이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바람이 살랑 불어도 미처 빨갛게 담아 내지 못하고
떨어져 버리는 낙엽 그렇지만 고즈넉한 가을을 담아 보기위해
광릉수목원 봉선사 절에 갔었다
오후쯤 햇빛이 막 서산에 걸릴 때
봉선사 절에 도착하니 나무로 만든 다리 밑 시들어가는 연잎과
개구리밥 물풀이 둥둥 떠 있고
하늘 끝과 맞닿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맞아 주었고
먼 산에는 파랗게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물 풍선 같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으로 살살 들녘들은 이별연습 중 이었다
산사의 풍경도 가을을 맞는 듯 회색빛 기화가 두드러지게
빛을 더해가고 있음을 ...
절 뒤뜰에는 유난히 빨갛게 물들은 단풍잎
그리고 스님이 종을 치는 산사의 풍경도 상념의 끝자락에서
욕심을 버리게 되었다
석가탑 앞에 만난 인연도 들끓던 일상 속을 벗어나
몇 마디 주고받는 대화도 내게는 아름다운 자태로 남아 있을 거라고
해 저물어가는 산사
바삐 움직이는 스님의 걸음걸이도 빨라진다.
미처 담아 내지 못한 쓸쓸한 낙엽도
미처 가을볕도 끙끙대며 기울어가는 오후의 고즈넉한
쓸쓸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밀리는 차속을 뚫고 오늘의 하루는
반짝이는 저녁불빛에 나를 묻고 다시 또 밝아지면
또 다른 하루를 보내 보련다
2009.10.8 광릉수목원봉선사절에서 ...
가을이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바람이 살랑 불어도 미처 빨갛게 담아 내지 못하고
떨어져 버리는 낙엽 그렇지만 고즈넉한 가을을 담아 보기위해
광릉수목원 봉선사 절에 갔었다
오후쯤 햇빛이 막 서산에 걸릴 때
봉선사 절에 도착하니 나무로 만든 다리 밑 시들어가는 연잎과
개구리밥 물풀이 둥둥 떠 있고
하늘 끝과 맞닿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맞아 주었고
먼 산에는 파랗게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물 풍선 같이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으로 살살 들녘들은 이별연습 중 이었다
산사의 풍경도 가을을 맞는 듯 회색빛 기화가 두드러지게
빛을 더해가고 있음을 ...
절 뒤뜰에는 유난히 빨갛게 물들은 단풍잎
그리고 스님이 종을 치는 산사의 풍경도 상념의 끝자락에서
욕심을 버리게 되었다
석가탑 앞에 만난 인연도 들끓던 일상 속을 벗어나
몇 마디 주고받는 대화도 내게는 아름다운 자태로 남아 있을 거라고
해 저물어가는 산사
바삐 움직이는 스님의 걸음걸이도 빨라진다.
미처 담아 내지 못한 쓸쓸한 낙엽도
미처 가을볕도 끙끙대며 기울어가는 오후의 고즈넉한
쓸쓸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밀리는 차속을 뚫고 오늘의 하루는
반짝이는 저녁불빛에 나를 묻고 다시 또 밝아지면
또 다른 하루를 보내 보련다
2009.10.8 광릉수목원봉선사절에서 ...
추천5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반가워요.
하루의 일탈로 수목원에서 마음의 풍경과 함께
시어를 품으며 자연과 대화를 하는 그 심연은
가을의 이별 뒤에 새봄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
건필 하시고 우리 재회 할 날을 고대하며 ~ 샬롬 ~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광릉수목원 길
능선마다 계곡마다
제 발자취가 서려 있는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네요...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 시인님~저는 장애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여기저기 보고 듣고 예쁘게 피어 나는
향기로운 꽃 냄새로 글을 쓰고 어제 전화 받아 주어서
늘~항상 미소짓는 소중한 독자님께~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서서히 추수한 가을이 깊어 가요.....늘 감기 조심하세요 !